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아마도 인류의 시작부터 이야기는 존재했을 것이다. 우화 같이 교훈을 주는 이야기는 공동체나 사회를 유지시키기에 꼭 필요한 장르였을 것이다. 잘 알고 있는 이솝 우화 이전, 지금으로부터 4천년 전에 수메르에서 우화가 있었음을 쐐기문자 점토판 발굴로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솝 우화는 기원전 6세기 경으로 추정된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이솝 탄생 천년 전에 우화가 있었다니 신기했다.튀르키예 아동문학의 권위자 얄와츠 우랄은 우화가 아동문학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생각하며 오랜 세월을 들여 수메르 우화를 연구하고, 시적인 산문 형식으로 재구성하였다고 한다. 수메르의 조형물과 동물 형상 이미지에서 착안한 일러스트가 함께 하여 마치 시대를 거슬러 올라 수메르에서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책에는 <얻어야 할 교훈>을 짧게 정리한 이야기도 있고, 단어나 배경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이해의 폭을 넓혀 읽을 수 있었다.친숙한 동물들이 전해주는 짧은 이야기들은 오늘날에도 생각해볼 것들을 제공해주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본성과 사는 모습은 크게 다를 것이 없음을 알게 되었고, 동물들의 비유를 통해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다.아이들 자기 전, 몇 편씩 읽어주기 좋을 분량이고 교훈적인 내용이라 잠자리 도서로도 좋을 것 같다. ㅡ위즈덤하우스의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