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이 되면 귀신들은 인간세계에 갈 수 있게 된다. 1년에 단 하루, 귀신의 날에 열 살이 된 이불 귀신 동동이도 인간세계에 놀러간다. 엄마는 완벽한 털 이불을 만들어 동동이에게 주며 첫닭이 울기 전에 꼭 돌아오라고 당부한다.동동이는 야광귀인 야름이와 인간세계를 즐겁게 돌아보다가 그만 귀신문이 닫혀서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하게 된다. 앞으로 다시 귀신문이 열리는 내년까지 동동이는 잘 견뎌낼 수 있을까?귀신들이 주인공이라니 오싹했지만, 귀엽고 친근하게 그려진 캐릭터들은 각각의 매력을 뽐낸다. 그래서인지 마법 같이 빠져들어 익숙한 세상에 다른 존재가 된 것 같은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초등 중학년 아이들 수준으로 가볍게 읽으면서 관용구와 속담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속담이 나오고, 책 뒤쪽에는 속담 교실 파트도 있었다. ✔️삼단 같은 머리✔️손 안 대고 코 풀기✔️긁어 부스럼이런 표현들이 어떤 상황에 쓰이는지 책 속 이야기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 동동이와 함께 불만이 있는 귀물을 만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의 가치도 알아갈 수 있었다.초판 한정으로 독후활동지가 부록이라 잘 정리된 질문에 글을 쓰며 책의 내용과 생각을 써볼 수 있어 유익했다.ㅡ다산어린이 책본당2기 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