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치타 동생 난 책읽기가 좋아
소연 지음, 이주희 그림 / 비룡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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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동생이 치타로 변한다면? 전작『갑자기 악어 아빠』와 『갑자기 기린 선생님』은 동물로 변한 어른들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 시리즈의 완결판은 한 살 터울 동생의 변신을 그리고 있다.

예전에는 다정한 사이였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오빠는 동생과 노는 것보다 친구들이랑 노는 게 더 좋아졌다. 듣기 싫은 별명을 부르고 약을 올리는 오빠지만 동생은 오빠와 함께 놀고 싶다.

어느 날 생일을 앞둔 동생에게 도착한 택배 상자에는 치타 인형이 들어 있었다. 신비한 물건이라며 간절한 소원을 빌어보라는 메시지에 동생은 소원을 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온몸이 간질간질하더니 치타가 되어 버린다. 치타 동생은 오빠가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고 고맙다는 이야기도 듣게 된다. 오빠는 치타로 변신한 동생과 놀고 싶어하고 둘은 오랜만에 즐겁게 논다.

동생은 여러번 다른 동물로 변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오빠와 유쾌하고 신나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은 오빠가 변신하게 되어 동생이 오빠를 찾기 위해 같은 동물로 변하는데 이를 계기로 둘의 우애는 더 깊어진다.

선물 받은 인형에 소원을 빌면 그 인형의 모습으로 변하는 설정이 기발하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우리집 막내도 얼마 전 수학여행을 다녀온 형이 놀이동산에서 사다 준 판다 인형을 보더니, 자기가 판다가 되면 형이랑 더 즐겁게 놀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형제, 자매, 남매가 있는 아이들은 물론, 동물에 관심이 많고 기발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모두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어떤 동물로 변해서 어떤 놀이를 하고 싶은지 상상하며 서로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ㅡ비룡소 연못지기 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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