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방에 아무나 들이지 마라 - 불편한 사람들을 끊어내는 문단속의 기술
스튜어트 에머리 외 지음, 신봉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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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그 사람이 현존하는 존재든, 이미 세상을 떠난 존재든 여전히 우리 삶에 영향을 준다면 그들과의 관계는 이어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의 창립자 스튜어트 에머리, 비즈니스 네트워크 단체의 창립자 아이반 마이즈너, 조직 변화 전문가 더그 하디가 공동으로 집필한 책 《당신의 방에 아무나 들이지 마라》는 나와 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심리적인 '방'이라는 공간에 들어와 있다는 은유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각자의 방에는 우리가 관계 맺거나 영향을 주고 받은 사람들이 들어와 있다고 설정하고, 이 방에서 나와 가까이 머물 사람, 멀리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위치를 정하고, 계속해서 재정립하고 업데이트하도록 돕는다. 


용량의 제한이 없는 이 방에 들어온 사람들은 다시 나갈 수가 없다. 다행히 유능한 문지기와 관리인이 있어 나의 가치와 규칙에 따라 누구를 방으로 들일지, 이미 들어 온 사람들의 경우는 나와 얼마나 멀리 떨어진 거리에 배치할지 정하는 일을 돕는다.


'살면서 지키고자 하는 목표와 가치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해하고 설정'하는 가치 정립을 통해 어떤 사람이 나의 가치와 내가 중요시 여기는 것에 부합하는 삶을 사는지 구별할 수 있다. 나의 가치에 일치하여 공명을 내는 사람은 내 방에서 가까운 곳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다. 


🏷️ "진정한 비극은 자신이 무엇을 할지 결정하면서 진심을 담지 않는 것, 이 일을 왜 하는지 본인의 목적을 의식적으로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p.152)


나는 거절하는 것을 어려워하는데다 거절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마음이 불편한 적이 많았는데, 현명한 거절을 통해 '마음과 영혼을 다하고 싶은 중요한 일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는 문장이 참으로 와닿았다. 거절에 대해 다른 사람의 상황이 아닌 주도적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모든 행동이 나의 기준으로 경계를 설정하고 방 안의 통제권을 내가 가지는 것이다. 


방을 재정비하고 누군가의 위치를 바꾸고, 청소하고 소독하는 일은 계속해야 한다. 나의 가치에 맞는 요소를 위해 넓은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상호적이고 만족한 삶을 살도록 한다. 완벽한 균형이 아니라 조화로운 삶을 통해 인생의 생동감, 만족감,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그 가치와 목표를 지켜가며, 내 방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질서를 잡아 조화롭게 살 수 있기를 소망한다. 현명한 '아니오'에 대한 용기를 품고 '간단한 친절이 완벽한 솔직함보다 중요'함을 기억하면서.


🏷️ "삶에서의 인간관계는 완벽한 균형이나 대칭과는 거리가 멀다. 서로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얼마만큼의 에너지, 다시 말해 얼마만큼의 관심, 신뢰, 당신의 남은 숨을 요구하는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p.119)



ㅡ 쌤앤파커스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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