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독 다독 잘독 영어가 유창한 아이들의 비밀을 『영어책 읽기의 힘(2020, 길벗)』을 통해 알려주신 고광윤 교수님의 신간 『슬로우 미러클 : 영어 그림책 느리게 100권 읽기의 힘』이 출간 되었다. 영어를 배운 적도 없는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어주라니 그게 가능한걸까 싶었는데 교수님의 첫 책을 읽고 아이와 영어 그림책 읽기에 돌입하게 된 지 어느새 2년이 되었다. <슬로우 미러클>이라는 이름처럼 <느리게 100권 읽기>는 아이가 영어에 친숙하게 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어려운 이웃과 희망을 나누고 있으니 그것이 기적이라 생각한다.『슬로우 미러클 : 영어 그림책 느리게 100권 읽기의 힘』은 영어책을 한 권 읽어냈다는 것 이상으로 재미와 감동을 느끼며 새로운 생각거리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책이 주는 감동과 깨달음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혀준다. 아이의 영어 때문에 시작한 영어 그림책 읽기지만 엄마인 나도 삶의 회복과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영어책 읽기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최고의 길임을 나 또한 경험하고 있는 중에 영어 그림책 읽기의 구체적인 실천 안내서를 받아드니 이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책은 엄선된 영어 그림책 100권을 계절별로 분류하여 한 주에 5권을 배치하고 있다. 또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 구성으로 영어 그림책을 풍성하게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사실 엄마가 책을 고르고 알아보는 것도 개인적으로 하기에는 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렇게 잘 선정된 책으로 함께 진도를 나갈 수 있으니 너무나 수월하게 시작할 수가 있었다. 무엇보다 책을 소개하는 글을 통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슬로우 미러클 카페에서 실제 댓글을 실은 '한 줄 소감' 덕분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참여하는 기분도 들었다.아이와 함께 읽었던 책도 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들도 많이 보였다. 조금 느슨해졌던 영어 그림책 읽기를 이 책을 기반으로 매일매일 재미있게 해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우리 아이가 즐다잘을 하는 '영유아' (영어가 유창한 아이들)가 되도록 꾸준히 실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실전 안내서를 내주신 고광윤 교수님과 슬미 조교샘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여름 방학동안 아이와 영어 그림책 읽기의 마법을 체험하기 위한 100권의 항해를 시작해 나가야겠다. '안뽀사'(안아주고 뽀뽀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잊지 않고 말이다!ㅡ출판사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