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운동 일력 - 매일매일 건강해지는
박정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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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건강해지는 365운동 일력

박정은/위즈덤하우스

2024년은 1월 1일부터 운동일력으로 매일매일을 체크하면서 건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 12달동안 한달에 한가지씩의 운동을 가르쳐주며 유튜브로 동작을 참고할 수 있게 큐알코드를 첨부했다. 그리고 한 장씩 넘길때마다 매일매일 쓸모있는 상식들을 알려준다. 불편한 증상에 대한 이야기, 건강요리레시피, 그날의 TODO 정해주기, 가볍고 편안한 대화의 장, 3-4일에 한번씩 이 달의 스트레칭 등이 미션으로 주어진다. 매일 일력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싶다. 좋은 점은 한 해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요일은 적혀있지 않아서 매년 사용이 가능하고 내가 일년동안 사용하면 다음 해는 다른 이에게 넘겨줘도 좋을 것 같다. 넘겨주면서 그냥 주는 게 아니라 1년간 일력을 사용해 온 노하우와 미션을 완수했다는 거드름을 장착하면서 말이다.

일력 외에도 1년 간의 장기레이스를 증명할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지도와 발바닥스티커가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다. 1년간 매일 실천할 TODO리스트를 적어보는 란이 있고 월별로 발바닥스티커를 붙일 수 있도록 테두리를 그려두어서 그림에 맞게 붙여주면 된다. 1년 후에 스티커로 지도전체를 메운 모습을 그려보면서 나중에 12월31일이 되면 큰 성취감을 불러올 듯 싶다. 단, 일력은 무한 반복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 지도는 1회용이다.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주어진 특권이랄수도 있겠다.

일력을 꾸준히 사용할 수 있다면 매일 TODO리스트에 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을 적어서 운동일력 플러스 다른 좋은 습관(독서, 언어공부, 연락하기, 일기쓰기, 채근담같은 고전 필사하기 등)도 만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

이 탁상용 365 운동일력은 여기 나온 운동이나 미션만 끝내고 말라는 것은 아니다. 여기 제시된 운동 미션은 기본으로 하자. 이 책은 나에게 좋은 습관만들기를 도와주도록 불쏘시개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한마디로 식어있는 심지를 점화시켜주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의 목적과 효과는 매우 탁월할 것인지 그저 그럴 것인지 사용자의 하기 나름이다. 내년에는 365 운동일력으로 많은 분들이 심기일전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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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Pictures - 숨겨진 장면들
김희진 그림, 박새롬 지음 / 메종인디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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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Pictures

김희진,박새롬/메종 인디아

<숨겨진 장면들> 이라는 제목으로 제작한 컬러링북이다. 책은 양장에다 두껍고 질좋은 종이에 수를 놓듯이 시를 연상케 하는 에세이 몇 편과 컬러링 삽화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었다. 컬러링삽화는 흑백의 선으로만 스케치가 되어 있어서 독자가 직접 컬러링 즉 색칠을 하도록 구성된 책이다.

사실은 어떻게 칠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고 눈으로 주시해보니 나란히 있는 에세이들의 제목인 식물, 해, 바다, 밤하늘 등등과 내용을 가슴에 담으면 옆에 있는 스케치가 에세이의 주제를 담고 있어서 어디를 칠해야할 지 눈으로 표시가 되기도 했다. 칠할 수 있는 무언가(파스텔이나 색연필 등등)가 없고 죄다 가진 것은 볼펜 뿐이라서 당장은 아쉽지만 재료가 구비되면 언젠가 칠해보기로 일단은 연기해 두었다.

개인적으로 에세이 중에서 '식물'과 '밤하늘'이 가슴에 많이 와닿고 공감이 됐다. 무엇이랄까 즉흥적으로 한번에 써내려간 느낌이 아니라 많이 고민하고 수 번을 고쳐 써가면서 완성했다는 느낌이랄까. 책 한권에 많은 에세이가 들어있지 않다보니 적은 양으로 많은 내용을 함축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는데 실제 저자의 제작 과정은 사실 확인할 길은 없다. 독자의 느낌이 그렇게 들었다라고 해두자.

저자는 두 사람으로 되어 있고 팀이름이 카페인이다. 풀네임이 팀카페인. 커피나 홍차를 좋아하실지도 모르겠다. 아름다운 에세이와 선이 거칠지만 독특하고 추상적인 아름다움이 있었던 스케치를 감상했던 즐거운 주말의 밤이었다. 추운 겨울밤에 주말의 명화대신 주말의 독서를 Hidden Pictures와 함께 해보면 어떨까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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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4-2034 - 모든 산업을 지배할 인공일반지능이 온다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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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는 사람들이 향후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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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4-2034 - 모든 산업을 지배할 인공일반지능이 온다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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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4-2034

박영숙/제롬글렌

교보문고

일론머스크, 유발 노아 하라리(이스라엘 히브리 대학교 교수), 제프리 힌튼(AI 선구자), 에릭 호르비츠(마이크로소프트 최고과학 책임자) 등 많은 석학 및 IT전문가들이 AI의 향후 발전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AI, ANI(약인공지능)에서 심화되어 AGI(인공일반지능, 강인공지능), 더나아가서 ASI(초인공지능)라고 하는 단계에서는 무한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심지어 ChatGPT가 인간을 자살에 이르게 했다는 사실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AGI 감사, AGI 윤리, AGI 거버넌스 라는 말이 나오며, AI에 관련된 산업관리자들에게 AI현주소와 협의, 방안을 모색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안을 ChatGPT 에게 물어보면 국제간의 협력, 잠재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AI정보와 AI프로그램공개 및 공유, 인식제고 및 교육프로그램 구축이라는 그럴듯한 대답을 해준다. AI도 사람들도 미래에 대한 대비책과 답은 알고 있다는 점이다.

타나봇(죽은 이를 기억하고 추억하기 위해 그 성격을 구현한 챗봇), 디지털트윈(죽은 사람은 물론 살아있는 사람을 복제한 사이버세계 쌍둥이)등의 기술은 참신하고 정서적으로 인간의 동반자가 될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어느 정도 선에서 개발할 것이냐의 문제로 현재 살아 있는 워렌 버핏, 제프베이조스같은 유명인의 디지털트윈 시도는 초상권침해의 논란이 일었다.

의료분야에서 더 정확한 진단과 치료, 신약개발, 디지털트윈을 접목하여 가상인간 으로 사전 진단, 간병인대체 등은 AI의 순기능이 된다.

AI의 발달로 인해서 사람들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우려가 있는데 반만 맞는 이야기라고 하는데, 시각을 달리하면 사라지는 동시에 AI로 인해 생성되는 일자리가 많아 일자리의 지도가 바뀌게 된다 한다. 그래서 일자리 부족보다는 기술인력 부족이 더 우려된다고 한다.

앞서 본 세계미래보고서는 전문가들의 견해론 확실히 명암이 갈린다. 그러나 미래전망을 어둡게만 볼 수는 없다. 밝은 부분(일자리 다각화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엄연히 있으니 앞으로 변화되는 미래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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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이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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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이 2

조정래/해냄

1편에서 뿌려놓았던 씨앗을 거두면서 좀 더 인간적인 결론을 내고픈 느낌이 난다는 생각이 든다. 황금종이라는 애물단지 같은 돈에 대해 1편에 이어서 연장선상에 있는 얘기들도 2편에 분명 있지만 보다 사람이 사람을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돈을 배제하고, 사회의 부조리를 배제하고 인간이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정을 물씬 느끼게 하였던 것을 보면 1편에서 심하게 난 상처를 2편에서는 빨간약도 발라주고 반창고도 붙여주는 인간의 파렴치한 행위에 놀란가슴을 달래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고 1편에서 느낀 돈 앞에서 인간최하의 감정은 다시 보고 싶지 않을정도로 배신감과 자괴감이 든다.

친구 두 사람이 카지노란 늪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겨우 건진봐되어 벤츠타고 양주먹다가 소주를 기울이며 부모님께 물려받은 건물 융자받아 몇십억 해먹고 와서 노숙자니 뭐니 운운하면서 신세한탄하고 주변 가족들까지 패가망신시킨 작태는 화가 버럭 나지만 한편으론 그들이 마지막에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찔끔나기도 했다.

돈 없는 자는 돈 앞에서 간도 쓸개도 빼주며, 돈 있는 자는 상대를 대할 때 물건취급하며 안하무인하는 모습을 볼때 주인공인 이태하의 청렴과 도덕적인 모습에 한줄기 희망이 보였지만 그 조차도 두 아들이 극구 가겠다는 유학을 보내야하는 처지라서 가족을 위해서라도 결국 돈에 얽매이는 씁쓸함을 겪은 모습을 독자들은 책의 끝머리에서 맛봐야했다. 조정래 작가님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즐거웠다. 전문적인 이야기꾼에게는 말이 필요없다. 황금종이에 의해 생겨버린 자괴감을 얼마동안은 갖고 살아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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