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한정판)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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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 김난주
열린책들

1900년대 초 메이지 시대에 활약했던 작가인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인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일상의 잔잔한 생활상을 재밌게 그린 작품이었다. 주인공인 고양이의 눈으로 보는 인간의 세상은 어떤 모습으로 비추일까라는 엉뚱한 물음에 대해 상상력을 십분 동원해서 인간이 추측하는 고양이에게 비췬 인간상의 굴레를 인간의 상상력으로 풀어나간다. 시대상을 볼 때 고양이를 의인화한 이 때보다 훨씬 이후에 나온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즉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인 <고양이의 보은>, <이웃집 토토로> 등에서 나오는 고양이들의 모습은 지금 이 작품의 고양이의 포지션을 그대로 가져왔거나 혹은 이 소설작품의 고양이에게 영감을 크게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삼아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작품만한 것도 없지 않을까한다. 그러한 수많은 집사들에게 굉장히 즐거운 줄거리이고 공감을 크게 얻을 것임에 틀림없다.

어떤면에서 안타깝게도 나는 반려견과는 3~4년남짓을 생활하긴 했지만 반려묘와의 인연은 여태까지 없어서 그런지 크게 공감을 갖지는 못했지만 반려동물이란 공통점인 덕분과 과거에 즐겨 보았던 픽사스튜디오의 <토이스토리>시리즈의 당시의 느낌과 감정들을 돌이켜보면서 장난감이 살아움직이면서 인간의 모습을 관찰하는 행태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고양이가 인간과 어우러져 살면서 관찰하는 모습의 것이 자꾸 비교되곤 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도 자주 떠올렸고 작품의 고양이와 애니메이션과의 매칭이 나도 모르게 되곤했다.
유독 일본의 소설작품 외에도 현재의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보유한 만화의 나라 일본에서는 동물을 의인화한 작품들이 다수 있기도 하다. 기억이 나는 몇 작품만을 이야기 해봐도 '명견실버'라는 개를 의인화한 작품은 수작으로 기억하다. '밀림의 왕자 레오'라는 고전 작품은 어린 사자를 의인화한 정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을 주제로 하고 있다. '명탐정 번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초반에 연출한 명작으로 등장인물을 모두 개로 의인화한 작품이다.

미국도 디즈니의 영향에 힘입어 일찍이 애니메이션에 동물의 의인화한 사례는 초창기부터인데 미키마우스나 도날드 덕, 곰돌이 푸우, 아기코끼리 점보 등은 처음부터 등장했고 그 이후로도 다양하게 선보이는 작품들도 주인공이 동물인 니모를 찾아서, 주토피아, 스쿠비두, 씽시리즈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보면 동물농장이라는 소설도 전형적인 동물을 의인화한 대표적인 고전인데 굉장한 인기와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었고 여전히 읽히고 있으며 수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동일한 내용과 제목으로 해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기도 했다.
나쓰메 소세키는 이 작품을 짧게 연재하고 말려다가 신문에서 많은 독자들의 호응으로 인기를 얻게 되어 장편이 되었고 총 세권의 단행본으로 출간하게 된 케이스였고 그 이후 언론에서 일하면서 전문 작가로서 전업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연재한 작품이 금새 붐을 일으켜서 본의 아니게 이쪽으로 발을 담그게 된 이 작가의 인생 또한 동물을 의인화한 상상력의 결과와 버금가는 재밌는 인생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며 그의 작품이 지금도 여전히 일본내외에서 읽히고 있는 것을 보면 작가는 때가 되면 생을 다하고 사라져도 작품은 영원히 남으니 작가라는 것도 되볼만한 직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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