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진습득법 - 누구나 맥진을 할 수 있게 된다
기도 마사오 외 지음, 유준상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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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맥진습득법

기도 마사오
미츠자와 히로무
무토 아츠코

청홍

기존의 책들 중에는 맥진을 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두고 그 이후의 내용들을 설명하는 것이 많았지만 일본의 저자가 쓴 이 책이 맥진의 기본을 잘 다루어 준 책이기에 저자분께서 번역을 하여 한의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한의학과 4학년에서야 맥진에 대해서 배우고 습득하는데 여러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번 책이 굉장한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맥진습득법은 영어로 MAM 이라하여 Method for Acquiring Myakushin 의 약자다. Myakushin은 짐작하다시피 맥진의 일본어 음독발음이 된다.
이 책에 포함된 많은 사진과 그림들이 더욱 쉬운 학습이 가능하게 해줄 듯 싶다. 아무리 이론적인 것이 어렵다한들 그림설명은 메마른 땅의 하나의 물줄기같은 것으로 굉장한 도움이 되어 잘 표현된 사진이나 그림만으로도 많은 것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 MRI 사진도 첨부되어 있어서 저자의 꼼꼼한 맥진에 대한 설명에 놀라울 정도였다.

나는 한의학과 학생이 아닌 물리치료학과 학생이지만 손끝으로 느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는데 예를 들면 끝느낌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연부조직 즉 힘줄 근육 인대 등을 만질 때 손끝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예민할수록 치료에 유리하다. 물리치료에 맥진이라는 표현은 없지만 촉진이라는 말은 흔하게 쓰이며 이는 피부에 손을 갖다대어 환부의 상태를 느끼고 진단을 하는 행위이다. 치료방법은 많고 다소 쉽게 배운다고 하는 반면에 진단이야말로 가장 까다롭고 오랜 숙련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치료사라면 누구나 지향해야 할 단계임에 틀림 없다. 하여 같은 맥락으로 한의사가 환자의 손목위에서 맥진을 제대로 하려면 예민하게 잘 느껴야 하고 많은 경험이 쌓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아침에 고수가 될 수는 없기에 전문적인 치료사가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책에서도 스텝을 하나씩 밟고 올라가는 식으로 천천히 하라고 한다. 한번에 모든 것을 동시에 할 수 없기 때문으로 특출나게 타고난 손의 감각이 아니라면 그럴터다.

이 책은 독학도 가능할 수 있게 제작됐다. 도와주는 선생님이 없다면 이 책만으로도 익힐 수 있다. 그 정도로 자세하고 잘 풀어서 설명되어 있고 일본에서 수십년동안 매년 전문학교에서 침구사의 꿈을 꾸는 60명의 학생을 가르쳐 온 교육자가 집필한 책이므로 축적된 경험들이 잘 함축되어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외워야 하는 맥을 짚는 위치에 해당하는 여섯곳은 위에서부터 상중하로 나누고 왼손, 오른손으로 나누면 총 여섯 곳이 되는 것인데 상초는 왼쪽부터 심장, 폐장, 중초는 간장, 비장, 하초는 좌측신장, 우측신장이 되어 총 여섯곳을 맥을 짚어서 진단하게 된다. 유독 신장은 두군데 좌우측으로 되어 있음은 신장이 두 개이며 그만큼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라서 두개가 있는 것인가 하는 추측을 해본다. 어느 것이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있겠냐마는 유독 신장은 배설 전 여과기능이 주된 역할이니만큼 인체 내로 들어오는 것만큼이나 밖으로 나가는 것도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느끼게 된다.
아울러 우리에게 맥박이 있고 그것이 피부밖으로 느낄 수 있도록 포진되도록 몸이 구성되어 참 다행이란 생각이다. 그야말로 아픈 곳을 맥을 통해서 진단할 수 있으니 옛부터 사람들은 맥을 공부하고 연구해온 것이고 오늘날까지 중요하게 여겨지고 중요한 의료행위중에 하나일 수 밖에 없다. 서양의학은 맥진이 없지만 비슷한 개념으로 기계를 통해서 바이탈사인을 측정하고 중요하게 여기니 어느정도는 유사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맥을 더 잘 짚고 느끼어 환자의 치료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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