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타샤의 기쁨타샤 튜더윌북이 책은 1979년작이며 원제는 <The Spring of Joy> 이다. 즉 봄의 기쁨인데 한국어 제목으론 <타샤의 기쁨>이다. 타샤는 바로 저자의 이름이고 타샤 튜더는 수채화를 멋지게 그리는 화가다. 저자 말에 따르면 이 책의 목적은 없다. 그저 타샤는 기쁨을 주는 모든 것을 그려온 화가이고 글은 다른 작가들의 꽃이라고 하며, 단지 그녀의 그림과 꽃같은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이 책 역시 보는 이들에게 기쁨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뿐 다른 목적은 없다고 한다.저자인 그녀가 사랑하는 문장들에는 어떤 문장들이 있을까. 누구든지 필사책에 옮기고플만한 멋지고 수려한 문장들이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다. 한 움큼 집어서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집으로 가져와 아름다운 상자에 보관하여 보고 싶을 때마다 꺼내볼만큼 아껴보고픈 그런 문장들 말이다.<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자기 신뢰>의 저자 랠프왈도 에머슨,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의 저자 오스카와일드, <톰소여의 모험>의 저자 마크 트웨인, <레 미제라블>의 저자 빅토르 위고, <여인의 초상>의 저자 헨리 제임스 외 여럿 위대한 문학 거장들의 주옥같은 문장들을 꽃처럼 배치했고 그 곁에 봄을 배경으로 한 저자의 삽화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 정도의 구성이면 79년작이 오늘날에 출간된 어떤 책보다도 전혀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다. 오래된 작품이란 말이 무색한 뛰어난 구성이라고 할 수 있었다. 오히려 ai를 가미하지 않은 순수한 사람의 작품이라 더 인간적이고 독보적인 것이 아닌가 싶은데 작금은 그림작업에 있어 ai와 협업이 당연해진 시대이고 100퍼센트 ai의 도움으로만 삽화를 넣은 책도 많은 시대이니 이런 말을 하게 되는 내 자신이 심히 안타까웁기까지 하다.문든 궁금해지는 것은 이렇게 좋은 그림과 글은 어떻게 해야 나오는 것일까. 여기 문장들에 의하면 자기 자신은 자기 자신일 뿐이어서 자기 자신이 아닌 것 즉,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글 안에도 있을 수 없다라고 했다. 즉 자기 자신이 쓴 글이 바로 자기 자신이므로 좋은 글을 쓰려면 그 자신이 그만한 좋은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셈이 된다. 좋은 것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점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본다. 또 우리가 잘 때 꾸는 거말고 진정 바라는 것을 기대하고 간절히 원할 때 꿈꾼다고 한다. 자신이 가진 꿈이 얼마나 순수한 지에 따라 좋은 글을 담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월든을 쓴 소로우와 같이 자연에 동화되어 세상의 좌표대로 살지 않고 순수함 그 자체로 살아가기 때문에 좋은 글을 담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까싶다. 하여 좋은 글을 쓰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이 그것을 담을 만한 그릇이 되는 지 가늠해보고 그런 이가 되기 위해 애써야되지 않을까. 나는 오늘 타샤 튜더의 그림과 엮은 글을 통해서 그 점을 배웠고 그래서 그녀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