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은 꼭 읽어야 할 20세기 세계사 이영숙 블랙피쉬 20세기 세계사를 다룬 이 책의 첫 단추는 20세기 초반에 일어난 일차세계대전이 발발하기도 전인 러시아의 로마노프왕조 말기와 라스푸틴 이야기로 시작하며 끝에서는 르완다대학살 사건까지를 다루는 긴 여정이다. 꼼꼼한 기록과 요약으로 독자들을 역사의 큼지막한 현장으로 인도해준다. 굵직한 사건들을 한 권의 책에 다루는 것이 쉽지 않을터이지만 가능한한 효율적인 전달을 위해 내용을 잘 담아주셨다. 주제의 첫 장은 기념비적인 사진들을 함께 등재하여서 해당 주제가 어느 정도의 영향력과 파급력을 가졌는 지 충분히 알 수 있을만한 좋은 시도였다. 아마도 그 사진 한 장이 그 뒤에 나올 모든 내용을 한 번에 압축할 정도의 위력을 가졌는 지도 모르겠다. 아니 가졌다고 보여진다. 한 컷 사진에 담긴 역사적인 사실들이란 주제의 책도 최근에 보았는데 세계사적인 입장에서 다뤄지는 역사적인 사진들에 쉽사리 눈을 떼기 어렵다. 몇 줄의 설명이 함께 곁들여짐으로 다음에 펼쳐질 본격적인 내용들이 기대가 되기도 했고 빨리 읽고 싶어지게 만들었다. 특히 도드라지게 담긴 사진들은 20세기를 대표하는 각 나라의 수장들이 주로 있었고 나라의 흥망성쇠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어떤 방향으로 나라를 이끄느냐에 달렸음을 뼈저리게 알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러시아의 로마노프 왕조 마지막 니콜라이 2세의 마지막을 강제로 일군 레닌의 볼셰비키 혁명, 레닌의 동지인 트로츠키 그리고 트로츠키를 암살한 스탈린, 스탈린의 후계자이자 스탈린을 비판한 니키타 흐루쇼프 그 뒤에 세 명의 러시아 서기장이 단명하고 나서 선출된 고르바초프, 냉전이 종식되었지만 소련의 서민경제는 나아지지 못한 채 고르바초프를 비난하며 그 뒤를 이은 보리스 옐친까지 언급이 된다. 현재는 보리스 옐친이 총애하며 키운 푸틴의 시대가 러시아 내 장기집권으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러시아의 공산당혁명이 주로 많이 다뤄졌고 공산당혁명의 물결과 프랑스의 식민통치에 설움을 겪던 베트남의 공산당을 이끈 호치민과 미국과의 베트남전쟁이 있었다. 마오쩌둥의 중공군과 개입하고 싶지 않았지만 미국의 승전을 달갑지 않게 여긴 러시아의 스탈린이 지원한 괴뢰군의 김일성 북한군과 남한과 미국과 유엔연합군이 전쟁한 유명한 한국전쟁도 다뤄진다. 쿠바정권을 전복시키고 혁명을 성공시킨 피델카스트로의 이야기와 그의 벗인 체게바라도 잠시 언급이 된다. 이란의 팔라비왕조가 막을 내리며 호메이니정권이 들어서며 친미와 자유의 이란이었다가 다시 폐쇄적이며 민족적이지만 더 단결된 이슬람사상으로 바뀌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이나 ai의 검색을 통해서 얻어갈 수 있을 듯 싶고 어느정도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는 정도라면 이 책의 내용만으로 충분할 듯 싶다. 적적한 나의 오후 시간을 이 책으로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