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척학전집 훔친 심리학편이클립스 모티브먼저 세계척학전집 철학편이 나왔고 이번은 두번째로 심리학 편이다. 순서로 따지면 머리로 사고하는 것은 철학,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심리학이며 행동의 구체화 및 조직화는 사회학, 그 이후는 게임이론으로 이어가는 것이라 했다. 지금은 행동의 원인을 알아보고자 하는 단계 심리학편이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는 너무나 유명하고 아주 인상깊게 읽었던 터라 먼저 골라서 직행했다. 저자분이 읽기 방법을 소개할 때 차례대로 읽기와 선택적 읽기라는 두 가지 안을 주었는데 추천하는 쪽은 선택적읽기였고 나 또한 그렇게 독서를 해온 터라 자연스레 그 방식으로 읽기를 시작했다.정신과의사이며,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사람이 빅터프랭클이다. 수용생활 가운데서 살아야 하는 이유를 본능적으로 찾기 시작했고 당연하게도 찾았다. 내 기억으로는 당시 그가 찾았던 것이 틈틈이 정신과치료에 대한 연구를 정리한 부분과 아내의 생존에 대한 기대였다. 그리고 살아남은 이후에 경험한 것을 솔직담백하게 정리한 것이 죽음의 수용소에서이다. 그 책에 약간의 심리 치료를 정리한 부분을 넣었고 그 외 다른 두 권의 책도 나왔는데 이들에는 치료에 대한 서술이 주로 담겨있다. 프랭클은 프로이트와 아들러의 이론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인간의 생의 의미부여가 그들의 이론보다 더 우선한다고 봤다. 어떤 고난과 고통이 있어도 의미가 있으면 감당할 수 있다고 보았다. 고통을 피하거나 즐길 수는 없지만 피하고 싶은 고통에 의미가 부여되면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데 참 강력하게 스스로 설득이 되는 부분이다. 좋은 지적을 주셨다.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에서도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설득의 기술들을 뽑아냈다. 저자는 영업현장에서 3년 정도 실제 일을 경험했고 설득의 기술이 무엇인지 관찰하고 취재하였고 그 목적에 따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3년정도의 시간이 짧을 수도 있겠지만 영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영업의 원리와 사람이 설득되는 과정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3년을 투자했다는 것은 놀랄만한 인내심과 열정이 아닐 수 없겠다.대니얼 카너먼은 심리학자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인데 그의 시스템1, 시스템2 이론을 읽어보면 탁월하다고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직관적이고 빠르고 다소 성급한 시스템1을 발동하는 게 인간의 본능적인 부분인데 시스템2라는 정반대의 기전을 발동시키기 위해서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고 또 반드시 시스템2를 조화롭게 활용하면 훨씬 더 안전하고 믿을만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사람의 심리를 크게 두 가지로만 구분해서 연구한 점이 쉬울 것 같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실제로 공론화시켜서 연구하여 괄목할만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다른 얘기다.넛지도 아주 오래 전에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이의 이론인데 잊을만했을 듯 싶어 다시 소환시켜 주셨다. 잊고 있었는데 개념을 다시 잡을 수 있었고 주변 환경에 작은 장치를 심음으로 인해서 자신의 행동을 지배하고 이끌어감에도 그것이 마치 자연스러운 반응처럼 여기게 되는 것인데 이미 오래된 개념이라 마케팅에서 충분히 사용되어 우리의 행동이 본의 아니게 지배당하고 있어온 셈이다. 긍정적인 넛지를 위해서 작은 장치들을 주변 환경에 설정해두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인생의 치트키같은 느낌으로 꼭 알아야 할 심리학이론이다.그 외에도 흥미로운 심리이론들이 포진되어 있어서 짚고 넘어가는 것이 남은 인생의 편리를 위해서 꼭 필요해 보인다. 척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로 다가올 지 모르겠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리 자신들은 생각보다 척하면서 살고 있는게 무척이나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