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 비움은 자유다, 새롭게 정리한 개정증보판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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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김세중 스타북스

무소유는 너무 유명한 책이 아닐까. 그리고 대한민국 현대 불교에서 큰 스님 중 한 분인 법정스님의 저서라는 것도 대부분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매스컴에 종종 등장했고 교과서에서도, 또 시험에서도 여러 책에서 인용하기도 했다. 법정스님은 시인이자 수녀이신 이해인 작가님과 글벗이라는 인연으로 사이가 각별하다는 이야기는 꽤 유명하기도 하다.
그리고 현대 불교의 거목인 또 한 분 성철스님도 자주 언급하고 있다. 결국 이 책은 불가에서도 무소유로 유명한 두 분의 큰 스님이었던 성철과 법정스님의 말과 사상을 중심으로 저자가 나름의 느낀 바와 가지고 있는 지식을 통해서 의미있게 잘 풀어냈다.

법구경, 유마경, 잡보장경, 숫파니파타, 달마, 반야심경 등 다양한 불경의 구절을 인용했고 유명한 고승들도 소환해서 내용은 풍성했다. 중국의 조주스님의 여러가지 일화는 읽을 때마다 신기하고 재밌다. 특히 조주 스님은 어떤 다른 스님들보다 더 오래사시다가 설법을 전하시다가 돌아가셨다고 하였다. 이런 큰 스님들을 선지식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웬지 들을때마다 듣기 좋은 표현이다.
국내에서도 6.25동란 때와 같은 근현대 시기에 활동하셨던 현암선사, 탄허대종사와 같은 분들도 성철스님이나 법정스님 못지 않게 큰 일을 하셨던 분들이다.
개인적으로 본인의 종교는 기독교지만 종교를 막론하고 스님들도 잘 알아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립운동과 그 이후에 종교지도자 분들이 나라에 활약을 했고 그 정신들이 남아서 지금까지 우리의 종교의 맥이 끊이지 않고 내려왔다고 본다. 불교나 천주교, 개신교, 민족종교인 천도교, 대종교 등 통틀어서 그렇다.

대체로 설명이 깔끔해서 좋다. 다양하고 짦은 단상들이 예사롭지 않고 저자의 깊이있는 지식과 어우러져서 짧지만 여운이 남는 글들이 종종 보여서 의미있는 시간을 제공해주었다. 본격적으로 불경을 공부해 본 일이 없어서 아쉽지만 기본적인 불교의 교리는 알고 있으면 좋다고 본다. 이 책에 나오는 12연기와 같은 내용들이나 고,집,멸,도라는 사성제, 육도윤회, 구경각, 해탈, 무명, 견성 같은 용어들이 그렇다. 따로 공부해가면서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며 앞으로 불교관련 서적을 보는데 유리할테니.
처음에는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그대로 옮겨와 저자 나름의 해석을 달아놓은 책으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불교 전반의 큰 스님들의 이야기라서 그것을 배움으로 의미가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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