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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스타사 - 채규엽부터 플레이브까지
배국남 지음 / 신사우동호랑이 / 2026년 1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K팝 스타사
배국남 신사우동호랑이
한국대중가요의 역사를 한 권에 꾹꾹 담아낸 책. 부제가 채규엽부터 플레이브까지다. 채규엽은 1900년대 초에 대중가수로 활동했던 인물로 친일성향으로 가수를 연명하며 논란이 되었었지만 가수로서 대중에게 영향력을 적잖이 끼쳤고 동시대 가수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했었다고 하여 대중가요의 역사의 시작으로 이 사람을 조명하였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데뷔순서에 따라 가수별로 정리하여 그동안 했던 활동을 위주로 풀어냈고 많이 유행했던 곡들도 많이 넣어주셔서 알고 싶은 가수에 대해서 인터넷의 위키백과 못지 않은 정보들을 얻어낼 수 있다. 앞서 가수별이 아닌 연도별로 분류하여 유행했던 장르와 가수들을 나열해준 부분도 있어서 어떻게 분류하느냐에 따라 읽을 때에 느낌이 달랐다.
가수별로 정리해둔 부분은 흥미로웠다. 예를 들어 HOT라는 그룹을 설명할 때 각 멤버의 이름과 실명도, 생년이 기본으로 나왔고 그들의 히트곡들, 국내외 활동반경에 대한 부분, 소속사와 관련된 특이사항이나 사건, 현재의 근황, 작가가 생각할 때 해당 가수가 어느 정도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고 영향력을 주었고 또 국내음악시장에서 어떤 획을 그을 만한 업적이 있었는지에 대한 평론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흥미롭고 재밌었다. 이제는 어느 순간 K팝으로 불리는 한국의 대중가요는 이제 팝시장의 규모면에서나 역사면에서 주류인 일본과 미국의 영향력 권에 있거나 혹은 못미치는 파워를 가졌다고 볼 수 없다. 이제는 거의 메이저급으로 성장해서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힘을 가졌다고 본다. 미국, 영국, 유로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는 K팝 가수들이 있는 것이 이제 신기하지 않을 정도다. 1위를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고 세계적인 팝가수 못지 않은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새로 써내려가는 중이다. 음악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인 그래미어워드에서 수상을 하지 못한 것만 빼면 그렇다. 그리고 때론 세계적인 인기에 비해 오히려 국내의 인기는 못미치는 경우도 있기도 하다. 국내 대중가요 팬들의 수준도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도 든다.
대한민국은 어쩌다 히트곡이 한개 내지 두개 정도를 낸 제 3세계로 불리며 자신들의 모국어로 부른 노래로 세계음악순의의 상위권을 따내는 국가들에 더이상 속하지 않는다. K-POP은 이제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과거에 싸이나 블랙핑크, BTS, 스트레이키즈와 같은 가수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면, 또 검색을 조금만 해보면 스타덤이 어마어마하고 미디어조회수가 상상을 넘어간다.
저자의 말대로 지금의 대중음악은 인터넷의 발달이 큰 몫을 한다. 온라인으로 금새 세계각국의 팬들의 안방에 까지 소식이 전해지기 때문에 흥행의 속도나 파워나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다. 지금의 톱가수는 국내만이 아닌 세계적으로도 흥행이 입증되면 한 가수가 무려 웬만한 대기업의 매출과 맞먹는 수익을 창출할 정도이다. 외화벌이가 어마어마 하다. KPOP 가수가 속한 전속 소속사가 중요해지는 이유이다. 어느 활동이든 경제적인 가치와 규모가 해당 가수의 파워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우리가 알만한 아이돌 그룹들이 포진해있고 때문에 지금도 아이돌 양성 프로그램들이 적게는 몇 년에서 십년 가까이도 걸쳐 진행되고 아이돌 지망생의 숫자도 상당히 많아졌고 어느샌가부터 꿈의 직업이 되었다. 한편으로 따르는 문제가 있다면 아이돌지망생들 중 한창 준비를 하다가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서 비관자살을 하는 경우도 나타난다. 아이돌가수를 지원하는 규모에 비해서 성공하는 사례는 단연 매우 적다. 시장이 포화된 상태이면서 경쟁이 첨예하게 심하다보니 부작용도 많고 후유증도 없을 수 없다. 아이돌 지망생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어떤 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할 때다.
K팝스타의 성과 뒤에는 숨은 땀들이 엄청날 것이다. 좋은 사례들이 많이 들려오지만 그만큼 실패하는 사례도 적지 않을 것이다. 너무 경쟁이 심하지 않으면서도 음악업계가 대중적으로만 너무 치우치지 말고 범국민적으로 음악을 즐기는 문화를 가졌으면 좋겠단 바램이다. 고로 식을줄 모르는 KPOP의 열기이 이면을 바라보는 성숙한 대중이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