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결단의 리더들 - 위기를 기회로 바꾼 역사 속 위대한 선택
유필화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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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을 바꾼 결단의 리더들

유필화 쌤앤파커스

난세에 반드시 영웅이 등장하는 것일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일곱명의 영웅이자 나라의 영달을 이끌었던 지도자들이다. 나라의 존망이 달려있는 아니 멸망하느냐 마냐하는 기로에서 생존하게 만든 지도자들이 있는 반면 다소 평탄한 가운데 왕위에 앉았으나 드러나지 않는 꾸준함과 관용과 기다림으로 나라를 부강하고 태평하게 만든 인내의 지도자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나라의 어려움이 짙게 깔려 운명을 하늘에 맡겨야 하는 기로에 섰을 때 재건을 이끌어 더욱 나라의 기틀을 튼튼하게 만든 지도자가 더욱 끌렸다. 구체적으로는 2차대전 후 패전국으로 심각하게 국운 기운 가운데 초대 총리에 오른 콘라트 아데나워 총리와 과거의 영광에서 다서 밀려난 영국의 기강을 다시 세워준 마가릿 대처나 천하삼분지계를 구상하여 실현시키고 가장 약소국인 촉나라를 뼈를 깎는 심정으로 충성하여 나라의 기틀을 잡고 강대국 위와 오나라에 밀리지 않게 긴장감을 적당히 조성하고 형편보다 훨씬 더 강한 나라로 탈바꿈시켜 유지시킨 제갈공명 같은 이들이 그렇다.

반면에 송나라의 시조인 조광윤같은 이는 어떠한가. 아버지가 상당히 기틀을 잡아두고 그래도 물려받은 후에 어렵지 않게 정권을 잡고 다스린 점은 도드라진 것이 없어서 그저그런 군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는 하나 그 가운데에서 조광윤과 달리 물려받은 것도 지키지 못하고 몰락한 사례가 얼마나 많나. 그런 것을 볼 때 조광윤의 재능도 결코 가볍지 않은 것으로 본다. 그도 현명한 군주요 리더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셈이다. 운동선수도 챔피언이 되기는 쉬워도 방어전을 치루면서 챔피언을 지겨내는 일이 더욱 어렵다고 하지 않는가. 그런 점에서 정상에 오른 이가 청렴하고 수수하게 왕권을 이어가며 권세를 부리지 않고 군주의 사명을 다하는 것도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결단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결단이 없어서 나라를 망하게 한 군주들이 부지기수이며 역사속에서 사라졌음을 우리는 역사를 배움으로 알고 있지 않은가. 그에 비해서 현재 존재하는 나라들은 모든 흥망성쇠가 있었기는 해도 모두 결단이 있었던 리더들이 그 나라에 최소 몇 명씩은 존재했기 때문에 현재 한 나라로서 세계적인 입장에서 자타가 공인한 나라로 서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중에 우리 대한민국도 그렇다. 우리나라의 역대 지도자와 역사들을 볼 때도 우리는 어떤 훌륭한 이들이 지도자로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의 속국이 되거나 편입되지 않고 당당한 하나의 나라로 서 있을 수 있었는 지를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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