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부처의 가르침 - 당신의 오늘을 밝혀줄 366가지 지혜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 지음, 심지애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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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부처의 가르침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 심지애
시그마북스

부제가 당신의 오늘을 밝혀줄 366가지 지혜이다. 1년 중 하나씩 본다는 취지라면 356가지로 맞췄을텐데 그건 염두해 두지 않고 저자인 불교내 장로라 하는 분이 본인의 불도를 닦으면서 느끼는 바를 그저 술회하였다.
하루하루를 1월부터 12월까지 일기와 같은 방식으로 구성했다. 그렇다면 날짜까지 나온바 따져보면 365일 일텐데(?) 그럼 책 정면에 나온 그 숫자 366은 출판사의 실수일까. 책은 머리말이니 소개글 또는 서문, 추천서랄까 그 어떤 것도 없이 1월1일의 일기부터 바로 시작하고 있다. 사실 숫자는 중요한 부분은 아님을, 불도를 닦으면서 정진해나가는 한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 그 쪽에 더 포커스를 맞추면 좋겠다.

어떤 하나의 깨달음은 삶 속에서 스스로 깨달아지기도, 어떤 경을 읽는 중에도, 또 설교나 세미나를 통하여서도 일어나게 된다. 그 때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포기하지 아니라면 때가 되면 거둔다는 경전말씀도 있으니 그만두지만 않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 절에를 한동안 여러 군데 방문하였었다. 대체로 절을 가면 방문객이 가는 불전과 불도를 닦는 구도자들인 스님들이 오가며 머무는 전이 달랐다. 그래서 존재를 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기도하러 오는 이들은 많았고 또 방문객도 많았던 것과 대조적으로 말이다.
그런 점이 불교의 색깔이라고 본다. 불교 고유의 색은 존재를 드러내려는 모습보다 자신의 안으로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서 어떤 한 때가 되면 그 깨달음을 통해 참 진리를 찾고 자기 자신을 그 진리에 일치시키고저 함일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삶 속에서 이치를 발견하곤 한다. 그 누구나라는 말에는 삶을 가치있게 바라보고 자신의 내면을 자주 돌아보고자 하는 진지하고 허투루 인생을 보내지 않는다라는 필수조건 있지만 말이다. 이와 같은 책이 자신을 돌아보려는 어떤 한 계기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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