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인류의 역사
데이비드 맥윌리엄스 지음, 황금진 옮김 / 포텐업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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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인류의 역사

데이비드 맥윌리엄스 황금진
포텐업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최고"라는 우스개소리가 진지하게 다시 받아들여지게 만들게 하는 책인 <머니:인류의 역사> 는 돈에 대해서 많은 정말 많은 생각을 독자들에게 선사하게 될 것이다. 경제분야에서 인기작가이며 세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경제학자 중 한 사람이며 제임스조이스 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더블린에 트리니티 칼리지의 현역 교수이기도 하다.

돈의 위력이 이렇게 강하고 원대한 것인 줄 몰랐는데 로마시대부터 짚어들어가고 보니 그러했고, 단테가 있던 피렌체에서 빚어졌던 돈 그 자체와 돈과 관련된 상거래, 이율, 연금 등등을 본다면 말이다. 더욱 그러했다. 특히 단테의 신곡에서 그랬듯 지옥 중 가장 최악의 인간이 가는 하위층에 위조를 일삼았던 현실의 인물을 가져다 둔 것을 볼 때도 돈에 관련해서 저지른 범죄는 극악에 해당한 죄에 해당했다.
돈이 휴지조각이 되는 과다한 화폐주조의 폐해는 어떠한가. 독일의 아이들이 지폐를 수북이 쌓아두고 가위로 종이놀이를 하는 모습은 충격적이다 못해 암울하기 그지없다. 농부가 수레에 종이지폐를 가득 싣고 끌고 가서 물건을 사러가는 모습은 종종 회자되듯 이런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다 돈이라는 재화때문에 빚어지는 비극이 아닌가.
돈이 세상의 문명을 열어주고 각종 사회문화적인 요소들도 견인할만한 위력이 있는 거대한 힘이 있는 반면에 도를 지나치면 거대한 재앙으로 돌아온다.

돈이란 존재가 인간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어느 국가조차도 쉽게 원하는대로 빚어낼 수 있을지 가늠에서 증명단계로 옮겨주는 좋은 사례들을 볼 수 있을터다. 내가 볼 때 인간이 만들어 낸 것 중에서 화폐란 발명품의 이상인 것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그렇고 돈이란 우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의 삶을 무탈하게 이끌어가기 위해 인류의 역사에 머니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분명히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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