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필사 헤르만 헤세편
코너스톤
헤르만 헤세는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몇 안되는 해외 작가 중 하나이다. 그래서 그랬을까. 작가의 작품들에서 엄선된 문장들을 필사를 하며 돌이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껏 부푼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본문을 보니 엮은 이가 헤세의 대표적인 세 작품을 꼽아서 필사문구들을 정리해주셨다. 그 세 작품은 바로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싯다르타이다. 앞 두 작품은 바로 이 코너스톤 출판사의 것과 다른 츨판사의 것을 최근에 읽었었고 싯다르타는 현재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한 챕터씩 읽고 있는 중이라 더욱 반가웠다.
필사는 언제하는게 좋을 지 고민해봤는데 보통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반 정도를 성경읽기와 영어공부와 외출준비를 하는 정비시간으로 갖는데 이 때가 괜찮은 시간일 것으로 보였다. 필사와 묵상은 10분 안에 해결되기 때문에 그 즈음이 적절했다.
아침은 무엇에 집중하기 가장 좋은 시간으로 일찍 일어나 더 많이 활용할수록 당사자에게 큰 이익이었다. 좀더 일찍자야하는 것은 물론 기본이다. 밤에 쓸데 없이 보내는 시간을 줄일수록 아침에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으므로 그날 그날 가능하다면 일찍 잠을 청할수록 좋았다.
필사를 함으로 좋은 점은 여러가지가 있을 터이지만 그 중 세 가지를 든다면 일기처럼 매일 쓰고 하루를 돌아보는 습관을 만들어준다는 것과 필사를 습관화하면 일기도 자연히 같이 쓰게 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마지막으로 필사에 맛들게 되면 자연히 내 일상 가운데 규칙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었다. 필사를 루틴으로 만들게 되면 다른 루틴들도 생기게 되고 점점 하루 일과 속 여러 행동의 조각들이 퍼즐맞추듯 서로 어우러져 낭비도 없고 게다가 즐겁기까지 한 만족스런 라이프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필사 예찬론자로서 다분히 사적인 주장이지만 필사가 아니라도 자의적으로 규칙적인 무언가를 한다는 것, 타의나 수동적인 행위가 아니라면 무엇이든 좋다고 본다.
헤세의 시간과 나의 시간을 동일하게 맞추는 하루필사의 때를 의미있게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