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럼에도, 나는 말했습니다직장맘•대디 11인의 인터뷰집서울특별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육아휴직이란 제도가 버젓이 있음에도 나라에서 정한 제도임에도 현장에서는 낯설고 여전히 꺼려하는 분위기에다 사용자는 상당한 불이익을 받는 현실이 있었다. 솔직히 여자가 출산을 하고 싶어 하는 것도 아니고 바꿀 수 없는 숙명인데 그것을 출산을 직장에서 제도까지 있음에도 선처를 봐주지 않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농후하다. 남자도 여자와 같은 입장으로 출산에 준하는 피치못할 사정을 거쳐야 한다면 회사에서도 출산을 앞둔 여성들에게 그렇게 매몰차게 대하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더군다나 딩크족처럼 아이낳지 않는 여자들도 점차 많아지다보니 같은 여자라도 아이낳는 이들과 비교도 생기게 되었다. 아이낳지 않는 여자와 출산에서 자유로운 남자들에 둘러싸인 아이를 낳는 여자 쪽은 아마도 그 소수들은 차별과 멸시와 조롱이 뒤따르고야만다. 인간이 뭐가 그리 대단한 존재이길래 우리가 과연 무엇이길래 소수들을 구별하여 나누고 그들에게 권위를 세우고 그리 미워하는 것인가. 출산을 누군가는 해야하고 다른 나머지들은 할 수 없는 숙명에 처해있기에 안타깝기만 하다.이러한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현실 속에서 츨산을 담당하고 육아를 책임져야 하는 직장맘과 대디 등의 약자들에게 빛을 비추어주기 위한 상담센터가 있으니 직장맘지원센터이다. 이 책은 서남권에 준하여 엮은 11명의 직장맘과 대디의 사례집이다. 사연은 절절하기 그지없고 겪고 싶지 않을 경험들을 수록했다. 읽는 이마저도 당혹스럽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고 부당하지만 뼈아픈 현실에서 여전히 버티고 살아내야 하는 이들에게 심심한 위로라도 충분히 보내드리고 싶다. 아직 이런 현실이 진행형이긴 하지만 조금은 나아졌지 않았을까, 나아지고 있으며 나아져야만 할 것이다. 훗날에는 출산과 육아에 관련한 휴가, 육단축 등의 일들이 사회적으로 당연시 여겨지는 때가 되기를 바라고 바래본다. 누구든지 남을 아프게 하면 나도 언젠가 아플 수 있음을 알면 좋겠다. 세상은 너무나 공평하기 때문이다. 아닌 거 같아 보이지만 어떤 식으로든(현세이든 내세이든) 공평하게 굴러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그것이 도리이므로 나는 마땅히 그 사실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