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튜드 - 오롯이 나를 바라보는 고독의 시간
요한 G. 치머만 지음, 이민정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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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솔리튜드

요한 G.치머만 이민정
중앙북스

솔리튜드란 고독을 말한다. 부제로 오롯이 나를 바라보는 고독의 시간이다.
고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저자는 다양한 각도로 기술해 나간다. 고독이 주는 유익에 대해서가 주된 흐름으로 느껴진다. 자칫 고독을 오남용하는 경우에서 오는 해악도 동시에 언급한다. 즉 고독에 대해 너무 깊어지는 것도 경계했고 고독을 멀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겼다. 결론은 적절하고 적당한 고독은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유익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고독을 즐기는 것은 마치 사회를 등지는 것과 같은 뉘앙스를 주지만 결코 그렇지 않으며 오히려 고독을 인생 사이마다 경험하기를 권고한다. 하지만 누구나 다 그런 입장은 아니며 평소의 생활양식과 패턴에 따라 고독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는 것이다. 고로 어느 정도 고독에 대한 내성과 효과를 누리고 소유하기 위해서 평소에 행동이나 몸가짐이 나태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기가 막힌 사례들을 잘 소개하고 있는데 아마 그가 의사로 다양한 임상경험과 대영제국의 국왕의 주치의로서 많은 소식과 정보를 접할 수 있었음에 대한 결과로 보여진다. 평판이 훌륭한, 매우 거룩하고 공명정대하며 국민들의 지지와 추앙을 받는 사상가나 혹은 리더인 사람이 사적인 공간이나 자리에서는 난봉꾼이며 음탕한 행위를 저지르는 사례를 들거나 또 다른 사례로 남녀 두 사람이 각각 수녀와 수도사로 강제적인 부름을 받기 전에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었지만 여자쪽을 정부라고 표현하고 있었으니 부정한 관계임을 시사하고 있다. 어쨌든 여자쪽의 삼촌되는 이가 성직자였고 남자쪽을 들여 가정교사로 삼았는데 전형적인 선남선녀였던 그들은 이내 사랑에 빠졌다는 스토리였다. 각자 수도원에서 편지를 주고 받았으나 당시 이루어지지 말아야 할 관계로 맺어진 그들에게 주어진 가혹한 벌로서 수도사와 수녀란 직업은 종신이기에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랑도 현실의 벽에 부딪혀 산산이 부서지고 만다.

이 작품은 저자가 처해진 자신의 인생과 몸소 겪었던 우울한 심리상태를 반영하여 독특한 나름의 방향을 가지고 고독에 대해서 다각도로 모색하였다. 이 저술로 인해 요한 치머만은 사상가로서 더욱 세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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