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코끼리한테 깔릴래, 곰한테 먹힐래? 카트리나 나네스타드 최호정키멜리움어렴풋이 알고 있는 독일의 나치통치 시대때의 우생학이 낳은 비인륜적인 인종일원화 프로그램 '레벤스보른'이 존재했고 이를 운영했던 시점으로 되돌려 그 당시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자는 호주사람이지만 실감나게 이야기를 잘 풀어주었으며 현재 동화작가로 활동중이다. 당시 레벤스보른의 실상이 어떨지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첫 장을 넘겼다. 사람의 욕망이란 한계가 없지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괴상한 모양으로 사상이 뻗어나가 우수한 인종, 혈통을 고집하며 스스로 가장 우월한 민족이라고 느끼는 잘못된 사고에서 비롯된 결과가 '레벤스보른' 일터이다.독일군이 가장 괴롭혔던 나라 중 하나가 폴란드인데 독일과 인접해있고 신성로마제국때인가 바이에른공국 시절같은 과거에는 한 나라였기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영화 <피아니스트>에서도 폴란드 사람들을 잡아가서 수용소에 가두고 학살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주인공이 쇼팽의 곡을 연주하기도 하는데 쇼팽도 폴란드인이다.여튼 폴란드에 나치군이 정착해서 통치 중이었고 폴란드인들을 압제하며 있었는데 마치 일제가 우리나라를 압제했던 것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그런 분위기 속에도 사랑 넘쳤던 폴란드의 가정들에 비극이 닥치게 된다. 나치친위대가 폴란드 아이들을 모조리 데려가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부모와 생이별을 눈앞에서 목도하고 레벤스보른에 들어가게 된다. 그 가운데 아리아인은 아닌 폴란드인이지만 백인이며 금발에 팔다리가 가늘고 긴 외모와 또 지능이 뛰어난 아이들을 선별한다. 선별하여 탈락한 아이들은 트럭에 태워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선택된 아이들은 독일가정으로 입양하여 거짓인 줄 앎에도 살아남기 위해 뼛속까지 아리안인이라는 신분을 강요당하며 자신의 본래 출신을 지울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현실이 오래갈 리는 만무하다. 독일이 패전하고 단연 세계의 비난을 받게 된 레벤스보른은 오명을 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선택 중 하나인 우생학과 레벤스보른이 존재했다는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인류가 사해동포주의 사상으로 살아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