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혼 없는 작가다와다 요코 최윤영엘리다와다 요코라는 작가를 처음 소개했다는 역자 최윤영 독어독문학 교수가 이 책 또한 이전 책들처럼 번역해서 엮었다.흥미로운 지점 첫번째는 일본인이면서 독일어로 글을 쓴다는 부분이다. 물론 모국어인 일본어로도 동시에 글을 쓴다. 두 가지 언어로 각각 해당하는 나라에 출간하고 있다. 본국인 일본에서 대학 전공은 러시아문학이었는데 독일에 건너가 석사를 독문학으로 하고 취리히대학서 박사를 했다. 언어에 대한 관심도 또 문학에 대한 관심도 많은 작가이다. 책 본문에서도 언어에 대한 관심을 자주 보여준다. 언어가 쓰여지는 다양한 모양이나 외국어끼리의 암묵적인 신비한 공통점들을 언급하기도 했다.모국어외 외국어를 앎으로 나타나는 경험이라고 볼 수 있다. 자연스레 비교하게 되고 공통점과 차이점이 드러날테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외국어 공부는 매력이 많다. 영어도 그렇고 독일어도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 요새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에서 언어학습을 주제로 한 것들이 많아서 외국어 공부하기가 좋은 시대다.작품이 왜 영혼 없는 작가일까. 글을 씀에 독일어와 모국어를 사용하는 독특한 작가라는 점이 먼저 끌렸지만 그의 글도 그만큼 독특하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영혼은 사전적의미의 그것도 있고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보인다. 단순히 영혼이 없다기 보다는 일정하지 않은, 언제든지 변화무쌍하게 변할 수 있는 영혼이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정해진 채로 두고 싶지 않은 마음 그런거 말이다.글의 형식은 현실의 경험을 반영하며 픽션이 적절히 가미된 즉 일상을 기반한 소설이면서 시적인 메타포가 많은 느낌이다. 글의 길이가 길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보고 마치고 있지만 급하거나 내용이 모자라다는 느낌은 딱히 들지 않는다.책에서 처음 들어 본 파울 첼란이란 독일 시인을 검색해서 알아보았고 그의 대표적인 시 <죽음의 푸가>도 의미있게 감상하였다. 홀로코스트란 불행하고 우울한 경험을 한 사람이라 작품에 녹아있다고 하는데 한 번은 꼭 감상을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