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예수의 13번째 제자김진 스타북스니체가 거의 인생 막바지에 쓴 책 <안티크리스트>를 가져와서 작가가 재해석하여 내놓은 책이다. 안티크리스트는 니체가 30일 만에 썼으면서 매우 흐뭇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내용은 제목대로 기독교비판에 대한 것이다. 저자의 말을 통하면 실상 니체는 신앙을 가졌었고 누구보다 싶은 신앙을 가졌다. 그렇기에 그렇게 신랄한 비판을 할 수 있었다고 해석이 된다. 사랑과 증오는 관심에 의한 발로이다. 무관심이 대상에 대한 가장 큰 미움이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그런 관점에서 니체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니체를 싫어할 것이 아니라 왜 니체가 안티크리스트를 썼는지에 대한 이면을 보기를 바라는 저자의 의도가 있다. 고로 니체를 예수의 열세번째 제자라고 칭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그런 의도가 좋다. 증오나 비판이 오히려 지대한 관심의 발로라는 점에 착안했고 기독교인이 가장 싫어하는 철학자 니체, 그의 저서 중 그것도 가장 피하고 싶은 책 <안티크리스트>를 니체가 있었던 라이프치히대학 도서관에서 원어로 읽고 토론하고 연구하고 그가 걷던 길도 따라 걸어보고 결국 이 책이 나오게 된다. 누구도 하지 않은 시도를 했다는 점이 좋았다.기독교 혹은 더 나아가 종교에 대해 아예 철저히 무신론적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책 <만들어진 신>과는 전혀 다른 입장이다. 니체는 적어도 신을 부정하는 쪽이 아니라 기독교 자체를 부정했다. 기독교가 예수와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망치고 죽이고 있단 것이다. 그 증거가 니체의 나라 독일에서 십자군이 나오고 나치가 나오지 않았나. 그 악의 화신 두가지가 기독교배경에서 나왔다.결국 저자의 바램대로 안티크리스트는 기독교인들이 반성하며 읽어야 할 신앙서적이자 필독서로 자리매김해야 하지 않나 돌아볼 때가 진작 와도 왔어야했다는 생각이다.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