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읽기 시크릿, 인간심리 36이영직 스마트비즈니스너무나 귀에 익숙하게 들어온 말이다. 책 표지에 나온 한 문장, "말하는 걸 믿지 말고 행동하는 것을 믿어라 라는 말이 그렇다." 사람은 고등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영장류를 비롯한 포유류 동물들 사이에서 독보적으로 뛰어난 두뇌를 가졌고 이른바 우리 조상격인 사피엔스 종은 2족 보행 능력에 소통 및 협응 능력까지 장착하여 생태계의 모든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독보적인 일인자 반열에 군림하게 된지 오래다.그들의 뛰어난 두뇌에 비례하여 복잡한 사고, 미묘한 감정의 기복은 행동에 고스란히 반영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말하는 것을 믿지 못하는 것은 처한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얼마든지 과장이나 꾸밈을 하려하기 때문이다. 결국은 행동에서만이 그 속의 심리가 전폭적으로 반영되어 있는 셈이다.그런 일련의 심리적인 기전들, 그동안 학자들에 의해서 오랜시간 연구되어지고 명명된 공통적인 심리적인 행동들을 열거하고 있다. 특히 알려진 학술자료들을 참고하고 예를 상세히 들어 주신다. 어려울 수 있는 이론들도 쉽게 잘 풀어주셔서 지루하지 않게 도입부를 매끄럽게 끌어주셨고 이후에 심리현상들을 하나씩 파헤쳐간다.그래서 그럴까 때론 나를 포함한 인간(person)들이 가면(persona)을 쓰고 살아가는 것이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라 하니 무섭기도 하고 한편으론 우스꽝스럽기도 한 느낌이다. 무서운 이유는 자기도 모르게 거짓 기억을 만드는 것 조차도 모른 채 사실로 착각하여 말도 곧잘 한다. 그리고 어떤 저의를 품고 상대를 현혹시켜서 곤경에 빠뜨릴 수도 있다. 반면에 우스꽝스런 이유는 사람이란 단어의 어원처럼 가면을 쓴채 누구든 속내와 진실을 가린 채 살아가는데 익숙하니 누군가의 말처럼 마치 '인생은 연극' 이란 느낌이 들어서다. 사는 것이 내가 아닌 가면무도회에 입장해서 자신을 꾸미고 활약하는 입장객들이다. 인생은 연극이 맞겠구나 싶다.이 책을 읽으면 좋은 이유는 스스로 너무 확신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 생각이 든다. 그 대상이 자신이든 타인이든 쉽게 믿어서는 안된다. 행동을 보고 판단하는 편이 말로 판단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진짜 감정이라는 것을 납득하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존재 목적이자 저자의 바램이 아닐까 생각해본다.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