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중독의 시대를 말하다
배현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약, 중독의 시대를 말하다

배현 두드림미디어

마약류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 특히 한때는 여느때와 같이 어떤 나라와 비교해도 고민은 일도 없이 단연 마약청정국이었던 대한민국 이제 그 시절도 다 지났다란 사실부터 시작한다.
어렵고 불편한 진실이지만 검거된 마약사범 숫자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암수로 존재하는 마약복용자가 실제 드러난 숫자의 이백 몇십배가 넘게 있다는 세계적인 공식에 근거하여 우리나라 70만명 이상의 마약중독자를 보유하는 중이란 짐작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고로 마약청정국은 옛날 이야기란 것.

마약은 통상 우리가 익히 들어온 종류들(코카인 프로포폴 헤로인 모르핀 아편 대마 등)외에도 식욕억제를 일으키는 다이어트약이나 불면증 치료제 즉 수면제 및 수면유도제나 통증을 줄여주는 진정제나 강력한 진통제, 마취제, 의사가 처방하는 약 등 너무나 가까이 하고 있는 약들 중에도 존재한다. 물론 명칭이 어렵기도 한, 제한 사용량 규정 이하를 장 지켜서 극소량의 마약만을 함유한 '한외마약'이라고 하는 약들은 괜찮다고 한다. 명칭이 마약스러워서 논란과 오해가 자주 빚어지긴 한다. 그래서 의료계 쪽에서도 상업적인 목적으로 약을 오남용하는 사례도 문제가 되고 있다.
너무나 쉽게 구할 수 있고 집에서 또는 어떤 대지에다가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는 사람도 있고 일부러 진료를 받아 처방을 받아서 마약을 취하기도 하고 그 반대로 병원에서 남용하는 등 우리나라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은 도파민이 부족해도 큰 문제가 생긴다. 반대로 성적인 만족감으로 생기는 도파민 수치를 한자리수라고 치면 마약을 취한 후에 발생하는 도파민 수치는 세자리수인 일백을 가뿐히 넘겨 대략 일백 중반에 이른다. 수치적으로 비교가 안되는 엄청난 차이다. 한 번 도파민의 폭포를 겪으면 그 다음부터 내성이 생겨 같은 양으로 도파민이 분출되지 않아 양을 더 늘려야 하며 그 다음엔 하지 않으면 심신의 극심한 고통이 밀려들어 이 때부터는 고통을 줄이기 위한 마약중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까 실제로 불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초인적으로 해냈다고 쳐도 (마약중독자 수기에 의하면) 그 후유증과 잔기운이 오래, 아니 평생토록 간다고 한다. 시작도 하지말라는 얘기가 이래서 나오는 것.
현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현직 약사 분의 전문적인 마약에 대한 각종 통계와 지식, 여러 시사점들 잘 살펴봐주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