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노후독립오종남 21세기북스노후에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삶의 질을 좋게도 그렇지 아니하게도 바꿀 수 있다. 전 통계청장이자 서울대 내에서 프로젝트를 지휘했던 한 교수님이자 저자의 진심어린 목소리를 들어 볼 수 있었다. 사람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것도 아주 훨씬말이다. 입 밖으로 낼 수 있는 것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매우 적은 영역이라 미래에 더욱 인류사회를 압도할 AI사회에서도 인간의 영역은 고유하다고 할 수 있다. 아직은 데이터분석와 모방에 지나지 않는 AI의 상황에서 그렇지만 앞으로는 인간의 그런 영역까지 가능하도록 발전시켜가지 않을까싶다. 노령이 된 사람에게 쌓여진 지식과 지혜는 그런 ai를 뛰어넘으며 오늘날 인생 이모작시대에 발휘가 되어야 하며 발휘될 기회가 이미 도래하였다.학업 직장 은퇴라는 수순이 이제는 맞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은퇴 후 학업 그리고 인생 후반전이라는 시기를 보낼 수 밖에 없도록 유래없이 긴 수명을 살게 된 것이다. 지금 60세 초반 언저리에 은퇴를 해도 최소 20년이상은 더 살아가야 한다. 더군다나 은퇴조다 연금지급이 더 늦기도 하다. 늦음에도 연급지급액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기 때문이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까지 불과 25년밖에 안걸렸으니 고령속도 초고속인 셈이다.우리나라는 10위에서 조금 밀려난 국내총생산을 기록하고 있고 수출액은 8위나 하는 그리고 유엔개발무역회의 창립 최초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격상시켰다. 그런 위업이 있는 반면에는 노인빈곤률 최악, 자살률은 OECD평균 2배, 은퇴연령도 선진국에 비헤 10년이나 늦는 나라이다. 더 심각한 것은 출생률 0.6~0.7정도를 기록하는 세계최저출생률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런 시점에서 노후독립은 간절하고 필연적인 내용이겠다. 독립이란 경제적인 독립도 포함하지만 정신적인 것과 사회적인 영역에서 노후를 보내는 사람들의 쓰임을 중요하게 본다. 저출산과 고령화를 동시에 떠안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주소에 죽을때까지 배우는 롱런(long run)하려면 롱런(long learn)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크게 동의하며 본인도 45세에 대학을 다시 들어왔음에 적잖이 위안을 얻는 시간이었다.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