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영화들이남 미메시스봉준호라는 감독이 그동안 보여준 필모그래피를 최초부터 현재까지 모두 담아서 해석하고 분석한 봉준호의 봉준호에 의한 봉준호를 위한 책이 아닐까싶다. 저자는 영화 담당 기자였다가 현재는 영화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영화 연구와 강의를 이어오고 있다. 저자가 기자 시절에 있을 적부터 봉준호 감독을 눈여겨보아왔고 그에 대한 책을 내려고 마음먹고 작업했다. 몇 년 전에 책이 나올 수 있었으나 봉감독의 새로운 영화 기생충이 개봉되다보니 더 살을 붙일 수 밖에 없고 또 새로운 영화 미키17이 등장하니 더 늦춰져서 지금에야 선보이게 되었다. 미키17은 최근작이라 급하게 추가되어 마지막 편집에 바빴을 것으로 보인다.국내에 훌륭한 감독들이 많이 있으나 특별히 봉준호 감독과 그의 작품을 중심으로 책이 쓰여진건 저자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무언으로 동의하는 부분이 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국내•외적으로 많은 영향을 그리고 흥행을, 또 인정을 받은 쾌거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공인이 된 봉준호감독과 그의 작품을 분석한 책은 그동안도 적지 않았다. 평소에 몰랐는데 참고문헌을 보니 이번에 알게됐다. 필모그래피에서 두 번의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고 보는데 첫째가 살인의 추억 그리고 기생충이다. 다른 작품도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지만 두 작품은 파급력이 컸다. 한 작품을 마치고 다음 작품이 나오기까지 3~4년이 보통 걸린다. 다작감독이 아니라는 뜻이었다. 평균적으로 볼 때 그 정도는 걸릴터다. 영화촬영이 1년에서 그 이상이 걸리기도 하니까. 책을 읽으면서 영화산업은 물론이고 이런 비평서적들이나 관련 직업들이 많이 활성화가 되며 아울러 포스트 봉준호 감독들이 대거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