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니어존 - 우리의 미래를 미워하게 된 우리
구정우 외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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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노시니어존

구정우 김혜리 김태유 장기중 이상희 남궁은하 하야카와치에
마로니에북스

노시니어존이라, 그런 이정표가 있었나 싶었다. 설마 우리가 그 정도까지 시니어세대를 따돌린다고? 라 생각하며 암울해졌다. 노키즈존은 왕왕 보아왔지만 노시니어존은 심하다고 본다.
책의 부제는 <우리의 미래를 미워하게 된 우리> 피부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문장이다. 한편으론 아니라고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지금, 즉 65세 이상인 사람이 전체인구에서 20퍼센트를 넘고 있는 사회인 지금, 우리의 미래를 미워하지 않고 순순히 받아들이려면 그래서 현재 그 미래를 맞이한 시니어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면 현재의 문제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 것인가? 그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며 답을 내려보는 것이 이 책의 취지로 받아들여졌다.

하여 7인의 석학을 모셔서 그 해법을 들어보았다. 인류학자, 사회학자, 영화학자, 정신건강의학전문의, 사회복지학자, 영화감독 등 현직에서 고군분투하는 분들의 강의를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서문에서 확실히 짚어주듯이 시니어의 존재는 인류의 발전을 주도한 중심세력이라는 데에 동의한다. 적어도 한 사람이 무언가 전문가 되는데 일만 시간이 필요하달 때 시니어는 전문가를 넘어 해당 분야에서 최고단계인 구루(Guru)나 고트(GOAT)가 된 사람들의 집단이다. 인류가 발전하기 위해 전문가 전 단계의 과정 중인 젊은이가 인류의 발전을 주도한다고 보는게 맞을까? 물론 그들의 에너지가 동력이 되어주어야 하고 실행력이 있는 집단으로서 받침이 되어주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배의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시니어가 아닐까

또한 사회 기득권을 중년층이 쥐는 모양의 등고선현상도 공감이 갔다. 사회에 진입하늠 초년생 곧 젊은이와 생애 첫 은퇴를 겪은 노년 초입 층은 사회에서 입지가 좁고 대우받지 못하는 대신 사회경력이 어느덧 중견쯤 된 이들이 중심을 쥐고 있는 모양을 말한다. 골고루 기회가 부여되며 등고선이 완만해져 가는것이 건강한 사회일 터이다.
석학은 공연히 주어지는 호칭은 아닌만큼 그 분들의 고견은 귀담아 들을 가치가 차고 넘친다. 아울러 독자들의 공감도 그에 못지 않게 넘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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