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풍경들 이국현/도서출판 등미술교사의 동남아 여행기로 현직은 아니시지만 30년간의 교직(명예퇴직)을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지금까지 4대륙을 50여회 다녀온 바가 있으니 적어도 30년간의 교직이라면 아무리빨라도 55세 이상이실텐데 그때부터 50여회의 해외 여행을 다니셨다고 하니 체력도 대단하시고 여행에 대한 집념과 열정은 더 대단하다고 본다. 오죽하면 머릿말에 본인이 가족에게 무척이나 송구스런 가장이었다고 쓰셨을까.이 책에서는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싱가포르를 다녀온 여행기를 싣고 있다. 여행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저자 분이 미술교사이셔서 책 안에 사진은 몇 장 싣지 않으셨고 거의 직접 스케치하고 채색까지 해서 책 속의 여행장면을 모두 직접 손수 맡아하셨으니 여행기다운 여행기가 되었고 저자분의 손길이 닿아서 더 현장 느낌이 살아 숨쉬는 듯했다.누군가는 여행을 다녀와도 여행기를 쓰지 않을 수도 있고 쓰더라도 출간을 미루는 또는 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저자분은 이 책 속 5개 나라들의 모든 도시들을 가본 것도 다 가 볼수도 없지만 인상적인 도시와 지역을 다녀오면서 그 가운데 느꼈던 감정과 복잡하고 미묘한 생각을 담아주셨다. 이게 바로 여행을 가본 자만의 소유물이자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나마 보는 것도 다행이지만 국내의 의식주를 당연히 여겼던 누군가가 다른 어떤 나라 현장에서 전혀 다른 의식주를 체험했다면 그게 바로 여행자가 가질 수 있는 값진 보배라고 할 수 있다.당연히 미술선생님의 해외여행기 다음 시리즈도 기대가 되었다.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