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술가의 종말 이재박/엠아이디'인공지능은 인간을 넘어서는가' 라는 문구와 어여쁜 소녀가 고개를 살짝 왼쪽으로 돌려서 당신을 바라보는 이미지가 눈에 띌 것이다. 아마도 과거 예술작품 중 '진주귀걸이를 한 여인'을 토대로 재해석한 책의 표지 그림인데 한 눈에 봐도 프롬프트에 명령을 넣어서 그려진 AI툴 미드저니 혹은 DALL-E 의 그림으로 유추해볼 수 있겠다. 책의 표지에 인공지능이라는 단서가 나왔기에 그렇다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고혹적인 눈으로 감미롭게 독자를 보는 이미지만으로도 예술가가 왜 종말이 되었다고 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의 답이 어느 정도 된 것일지 싶다.저자는 예술을 전공 자세히는 음악 작곡을 전공하신 분으로 지금은 예술과 인공지능의 관계를 연구하고 본 책을 집필하기에 이르렀다. 저자가 밝히듯이 이 책은 ChatGPT의 도움을 받았고 또 저자는 ChatGPT에 대해 직접 2년간 활용 및 체험한 내용과 또 midjourney에서 도출한 결과물을 참고자료로 많이 삽입하면서 자주 언급하고 계셨다.근 2년간 대화를 매일 그리고 유일하게 깊이 나눈 상대가 ChatGPT라고 하니 얼마나 몰입하였는지 말이 더 필요없지 않을까. 심지어 자신이 이 인공지능툴의 팬이자 숭배하는 입장이라고도 하니 그런 부분들을 감안하면 책에서 풀어나가는 이야기도 설득력이나 진정성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챕터를 나누어 예술의 진화과정, 역사, 기원, 의미, 예술가의 역할, 상징성 등을 다루면서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예술과 예술가의 발자취를 다시 추적해보면서 서론이 시작된다. 그 이후에는 뇌나 정신 또 신체에서 일어나는 창작의 과정과 창작의 원리같은 어려운 이야기도 나오며 다양한 주제로 사람의 신체로 가능한 예술을 포함한 모든 활동의 영역을 다루었다. 인공지능이 대두되면서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과 예측을 내놓기도 한다. 현재는 예측에 머물지만 수십 년이내엔 여러가지 예측이 현실로 나타나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예술가의 종말은 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왔다고 본다. 하지만 종말은 멸종이 아니라한다. 새로운 의미의 예술가의 시작이 도래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