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읽으면 여한이 없을 한비자
김영수 엮음 / 창해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번만 읽으면 여한이 없을 한비자(韓非子)

김영수/창해

동양철학사상서 중 제자백가의 책을 다수 읽고 싶은 지금이다. 논어와 노자를 거쳐 시급히 읽고 싶은 책 중에 하나가 바로 한비자였다. 최근에 대만의 유명한 동양철학서를 전문으로 만화로 펴내고 계신 작가 분의 한비자를 보기도 했다. 그리 보고나니 이제 제대로 활자로 된 한비자의 해설서 내지는 관련 책들을 보고 싶어졌다. 또 유투브에서도 한비자의 말과 일생에 대한 콘텐츠도 심심치 않게 만들어져 있어서 대략 참고할 수 있었다.

그의 걸출한 학문실력 못지않게 기가 막힌 것이 그의 인생이다. 구흘이라고 하여 말은 어눌하고 또 더듬기는 하지만 그에 비해 뛰어난 머리와 문장실력을 가지고 큰 뜻을 펼칠 수 있었지만 태어난 배경이 왕족이라고 하나 전국7웅 중에 약소국인 한(韓)나라에서는 펼치기 쉽지 않음으로 왕이 세 번이나 바뀜에도 그의 사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글로 본인이 확신하는 큰 사상을 전하기 위해 꾸준히 힘쓰며 집필에 올인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다 훌륭한 글은 언젠가 빛을 발하기 마련이라 진나라의 왕 정에 의해서 훗날 진시황이 되는 그에 의해서 한비자의 책에 감탄하여서 중용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한비자의 한나라를 공략하겠다는 소문을 내어서 사신으로서 한비자가 진나라의 오게 되었고 진시황을 독대해서 대화를 나누어 보지만 당장은 타국의 사신으로 왔으니 중용하지 못하니 고민하고 있었는데 과거 순자를 스승으로 두고 공부했을 때의 동문이었던 이사가 진나라의 중책을 맡고 있어서 잠시 가두어 놨다가 차후에 중용하자라는 술책을 내어서 잘 풀릴 줄 알았지만 이사는 오히려 한비자의 실력 때문에 자기의 자리가 위태로워질까 봐 동문이었던 한비자를 죽음에 이르게 독약을 권한다 비통한 심정으로 한비자는 독약을 취하고 결국 안타까이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그의 완성된 법과 사상이 진나라를 통일하고 통치하는데 적절히 쓰여져서 거대한 나라의 기틀을 잡아 주었다.

한비자의 법과 사상은 법 술 세의 세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고 제왕학의 절대적인 이론으로 많은 크고 작은 왕들에게 환영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서양의 한비자격인 마키아벨리 군주론 을 언급하는 내용도 있었다
아무쪼록 왕은 아니지만 일반인으로도 사람을 부려야 할 때가 있으니 한비자의 제왕학 사상이 비단 왕에게만 필요할 것 같지는 않고 오늘날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이 있으니 부디 읽고 실천하는 사례가 있기를 바래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