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픽사 인사이드 아웃 2 아트북피트닥터 켈시만 김민정아르누보 상상력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점철되어 있는 아르누보의 아트북 시리즈로 주제는 디즈니픽사의 인사이드아웃2 이다.전에 아트북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커다란 스케일을 아트북에 고스란히 담았기에 영화에 못지 않은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영화 뒤에 아트북같은 것이 아니라면 알 수 없을 각종 TMI가 녹아져 있어서 그 재미가 더한다는 점이다. 이번에 인사이드아웃2도 그러하다. 최종적인 작품이 나오기 전에 무수한 아이디어들이 나왔을 것이고 또한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각종 디지털 그림으로 나타내지게 되는데 그런 부분을 일일이 담아주어 좋다.예를 들면 전사를 하나 만들어낸다할 때 검의 모양하나도 캐릭터 아트 디렉터마다 전부 다르다. 각자의 상상력의 산물이 같을 수는 없기에 비슷한 거 같으면서도 다르다.또 캐릭터 하나에서도 여러가지 표정과 동작들이 나오는데 그런것도 다 일일이 그려보고 표현하는 열정적인 예술의 현장을 몸소 느낄 수 있다.특히 한페이지 전 지면을 얼굴 중심으로 클로즈업한 몇몇 인물의 아트는 살아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데 기술의 발전이 얼마나 되었는지 본인이 학교다닐 때 보던 TV 애니메이션과는 하늘과 땅차이이다. 질감부 분에서 혀를 내두르게 했다.아쉬운 부분은 아트부서에 일상은 디자이너가 그린 그림의 90퍼센트의 비율로 버려진다는 것이다. 평균적으로 단 10퍼센트의 그림만 영화에 사용된다는 것으로 이런 현실은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에 있는 것이 이 부서의 디자이너들의 몫이다. 존경스럽다. 이 책에서는 그런 버려진 멋진 그림들을 담았기에 독자들은 버리기 차마 아까운 작품들을 보는 수혜를 누리게 된다.좋은 영화 뒤에 수많은 멋진 시도가 있었음을 알게되는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