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셰프들크리스티앙르구비, 엠마뉴엘들라콩테/파니브리앙/박지민동글디자인세상은 넓고 요리는 다양하다. 세계 여러나라 중에서도 프랑스 ,또 프랑스 내 수 만명의 셰프들 중에서도 셰프중의 셰프인 미슐랭 스타쉐프 들만 모아서 요리이야기를 전하는 책 <위대한 셰프들>이다.저자들은 뜻이 맞았는지 미식문화를 널리 전파하고자 집필했다고 한다. 특히 르구비씨는 프랑스요리대학의 총괄대표이다. 책은 총 여덟명의 쉐프를 소개하고 그들의 요리에 대한 철학과 조리과정 그리고 취재하는 주인공의 요리를 접한 뒤의 맛의 평가와 신박한 표현이 주를 이루었다. 심지어 이 책은 만화로 구성이 되어있고 글이 오히려 적기 때문에 금새 읽어낼 수 있을것이다.음식을 만드는 셰프들은 남다르게 정성을 쏟는 것은 물론이고 열과 성을 다하여 간단치 않은 인생처럼 요리를 진지하게 대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만화로 표현이 되어 전부 감정이나 분위기를 담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지만 최대한 주인공의 표정이나 음식을 먹은 후의 생각을 잘 그려낸 것 같았고 매 스토리마다 나오는 음식은 정말 먹어보고 싶었다.특히 프랑스는 음식으로 유명하고 식사에 대하여 진심인 걸로 유명하다. 예전에 이원복씨의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편>이 생각나기도 했다. 보통 프랑스에서 일반적인 식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이 넘는다. 길게는 2시간까지 먹고 즐기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식사 때 전채요리(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와 음료까지의 코스를 다 즐겨야하고 대화가 풍성하기 때문에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우리 문화는 술자리에 대화를 하지만 프랑스는 밥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는 차이가 있다.책을 통해서 음식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생각했던 마음가짐이 미슐랭셰프들의 철학을 듣고 조금이나마 바뀌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