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인경최영희 박지영 문현선 문영희/문헌재소인이란 좋은 의미로서 사용하는 호칭이 아니다. 외려 유학(유가)에서 볼 때 '군자'라는 이상적인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인간상 의 정반대 개념으로 쓰이고 필부에 지나지 않는 사람을 일컬을 때 쓰이곤 한다.책 <소인경>은 그와 같은 고정관념을 깨고 소인의 입장에서도 그 나름의 활약을 할 수 있고 어찌보면 군자가 절대 가지지 못할 부분도 이용하고 갖출수 있는 위치로서 단순히 필부라도 하고 싶은 것을 자신의 가능한 영역내에서 얻어낼 수가 있다는 관점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기존에 가진 지식에서의 소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제대로 깬다. 일상에서 삼가할 것도 많고 제약도 있지만 고생하며 산데 비해서 결과물이 적은 군자로 살기보다는 고생을 좀 덜하고 아웃풋이 많은 소인을 택하는 것은 흔한 일일 수 밖에 없다. 정상적인 생각을 가졌다면, 또 실제로도 압도적으로 소인으로 가는 쪽이 크다.저자는 소인으로 살면서도 처세에 능해 열명의 군주를 모셨어도 자기 벼슬자리를 잃지 않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자기가 필요한 확실한 이유가 있었고 독보적인 실력을 갖췄다는 얘기다. 즉 처세만으로 살아남기 어렵다. 남들보다 뛰어난 자기만의 기술이나 실력이 있어야 가늘고 오래 가는 법이었다.비록 누구나 소인이지만 군자의 길을 걷지 않아도 , 못해도 비관하지말고 그저 소인으로서도 최선을 다하라는 저자의 의도라 생각이 들어 매우 곱씹으며 볼 책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