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완성 초간단 도시락 레시피100오민주/시원북스인스타그램 10만 팔로워에 빛나는 '야미도시락'의 책 <10분 완성 초간단 도시락 레시피100>이다. 저자는 전문요리자격증이나 직업적 요리경력이 전무한 일반인으로 자취하면서 이것저것 만들어 보면서 하나씩 하나씩 요리에 대해 재미를 붙이고 보시다시피 이 책까지 낸 케이스이다. 처음엔 심지어 요리를 위한 밥솥과 가스레인지조차 없이 오로지 외식만 주구장창 해온 사람이었던 것 같고 요리에 필요한 도구를 하나씩 들여 요리를 시작하게 된다.비빔밥, 달걀말이, 제육볶음, 멸치견과류볶음 등 온갖 음식을 알려주는데 각 음식마다 처음부터 완성까지 되어가는 순서가 10개 사진 내외로 마무리되어 부담없이 따라해볼 수 있다. 왜 이렇게 쉽지 요리가? 하게끔 시중에서 조리도구나 재료나 다 구하기 쉬운 것들이다. 조금 응용을 가했는데 크게 부담스러울 정도도 아니다. 오히려 수준 높은 요리를 기대했다면 실망을 할 수 있겠지만 책의 제목과 내용이 도시락반찬 곧 집에서 매일 먹는 밑반찬 만들기인 만큼 만들기가 복잡하고 어려운것이 오히려 책의 취지에 위배될 것 같다.하나씩 넘겨보다보면 막 요리가 하고 싶어질 것이다. 그래서 당장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꺼내어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요리를 책에서 보다가 직접 한번 만들어 완성해보면 맛을 떠나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어제나 오늘 먹었던 흔한 반찬들을 목도할 것이고 보다보면 워낙 익숙하다보니 절로 흐뭇해지는 느낌도 받았다.저자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일부러 책에 실지 않았다. 독자들도 저자의 취지대로 돈도 아끼고, 건강에도 좋고, 누군가를 위해 만들어 주는 일석삼조의 집밥부대에 합류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