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박사와 하이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황윤영보물창고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작품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나 역시도 제대로 읽었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제목만 알고 있는 정도였다. 책을 통해서 작품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았는데 현재까지도 예를 들면, 뮤지컬로 상당히 유명하고 인기를 국내에서 얻어내고 있는 점이나 각종 영화나 소설에 인용되는 등 상당히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작품이다. 아울러 소년소녀소설로 유명한 '보물섬'이 이 작품보다 먼저 쓰여져 동일 저자인 스티븐슨은 유명세를 이미 한번 치르기도 하였다. 당시에도 오늘날에도 그 작품은 인기가 꽤 있었던 듯 하다. 그리하여 두 작품으로 인지도가 상당히 있는 작가인 셈이다. 작가의 약력과 말년도 책에 잘 소개되어있다.당연히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독자들이 헨리 지킬박사와 악의 화신 하이드가 동일인물인 점을 알고 봤으리라 본다. 그러나 내용이 궁금했는데 어떻게 하이드가 다시 지킬박사로 돌아올 수 있었고, 하이드로 굳이 변했던 이유, 하이드가 벌인 일, 지킬박사의 선과 하이드의 악이 내면에서 일으키는 갈등이 이야기를 통해 풀리게 되니 잠재된 궁금함이 해갈됐다. 당시로서도 획기적인 작품이고 심리를 예리하게 잘 묘사해내어서 그런지 후대에도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거 같다.지킬박사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박사의 주변인물들의 심경변화가 눈에 띄는 내용인데, 그들이 의구심에 머무를 땐 쫄깃한 긴장감이 하이드의 실체를 알아갈수록 더해가며 클라이막스에 지킬박사의 기지로 모든 결말이 지어지는 것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도 이런 작품을 써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중간에 흑백삽화가 곁들여져 있어서 소설의 양념을 더해주었고 책의 겉면은 양장으로 장식되어 고급졌고 책을 쥐고 보기에 빳빳함에 다른 책보다 쥔손의 피로를 주지 않아 좋았다. 스릴 넘치는 영화 못지않은 감을 이 책이 친절하게 선사해줄 것으로 생각하며 완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