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심리학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에밀리 롤스.톰 콜린스 지음, 이은경 옮김 / CRETA(크레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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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심리학 상식 사전

에밀리롤스/톰콜린스
이은경

크레타

심리학의 다양한 이론들과 대중적으로 알려진 심리학의 요체들만 모아서 간략하게 핵심을 뽑아서 소개했다. 인간의 심리 그 자체를 연구하기 위해서 참으로 장시간을 지켜보고 연구하는 모습은 대단하다고 느꼈다. 1년, 2년 정도가 아니라 아이때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모습을 지켜보는 경우도 많다. 물론 매일 지켜보는 것이 아닌 잦으면 몇개월에 한번정도 관찰하고 인터뷰하지만 연구자들의 연구에 대한 끈기와 노고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다양한 사례 중에 원숭이애착실험이 인상적으로 남는다. 히말라야 원숭이새끼에게 젖을 주는 철사로 된 인형 그리고 보드라운 털로 감쌌지만 젖이 없는 인형 중 새끼원숭이가 어느쪽을 선호하느냐는 실험인데 원숭이는 배고플때만 철사인형에게 가서 젖만 먹고 다시 털로 된 인형에게 장시간 붙어있었고 가혹한 외부환경을 가해도 털인형을 엄마로 착각한 채 애착을 가졌다.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면 의식주가 갖춰진 조건에 있어도 아기일 때에는 정서적인 스킨쉽이 필수적이란 점이다. 정서적으로 포근한 감정이 부재한 상태의 인간의 아기나 새끼원숭이는 육체도 성장하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불안한 증세를 보였다. 안타깝게도 이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끈 심리학자는 우울증 증세를 가지고 있었는데 본인이 유아기 때 실제로 겪었던 가정 속에 무관심의 결과가 사랑의 부재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실험을 행했던 것이라고 하였고 실험 도중에 알코올 의존증과 가정 불화로 우울하게 삶을 마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실험은 논란도 있으며 파격적이었지만 당시 부터 오늘날에까지 영향력이 있는 중요한 연구사례로 남아있다고 한다.

연령별로 인지 정도를 연구하는 실험, 본보기를 보여 주었을 때 얼마나 행동을 똑같이 하는지에 대한 실험, IQ 테스트는 프랑스 심리학자 두 사람이 만들어서 생겨났다는 이야기, 폭력적인 성향이 또는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유전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 뇌가 손상이 되어도 잃어버린 기억을 맵핑하여 복구하는 등의 자가 치유하는 뇌를 흥미있게 읽었다.

이외에도 심리학 이론과 용어를 소개하고 있었고 아마도 tv에서 들어 봤거나 영상 매체나 책을 통해서 본 익숙한 심리학 용어들이 종종 눈에 띌 것 같다. 이번 책을 통해서 새로 알게 된 것은 심리학이 인간의 단편적인 마음의 이치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물론 그것도 맞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이 태어나서 뇌가 어떻게 작용을 하고 또 생각을 만들고 어떤 행동을 낳고 또 그런 사람이 성인으로 성장해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까지 관찰하고 연구하는 어떻게 보면 인생 전반을 전부 통찰력 있게 바라보아야 하는 매우 거시적인 학문이라는 점이었다. 그래서 책의 제목대로 알아두면 쓸모가 반드시 있을 것 같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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