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아르투어 쇼펜하우어/김문성 스타북스저자는 왜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편의점 이라는 재밌는 단어로 표현했을까 잠깐 나오지만 편의점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가게이다 그래서 쇼펜하우어에 철학을 언제 어디서든지 만나고 찾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이 책을 편의점 삼아서 언제든지 취사선택할 수도 있다. 아니면 다른 의미로 그의 철학이 인생 어떤 지점이나 어떤 때에 가리지 않고 적용하고 접목할 수 있는 인생 전반에 인간이 맞닥뜨리어야 하고 또 고난과 위기가 왔을 때 또 피치 못할 선택의 순간에 있을 때 자신을 관조하며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나침반이 되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인생 편의점이라고 하는 것이 하등 무방하고 시의적절하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역자가 몇 가지 유명한 쇼펜하우어의 어록을 들려주는데 하나같이 끄덕여지는 인생의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이치들이었다. 그렇게 어록으로 에피타이저 삼아 먹고 본격적으로 본문에 들어가면 더 디테일한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재밌게 또 공감하며 만날 수 있다.최근에 작품 헤세, 니체 등을 읽었는데 그분들 뿐만 아니라 프로이트, 융,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톨스토이 등 많은 문인, 철학자, 심리학자들이 영향을 받았고 또 존경하고 인정하는 인물이 바로 쇼펜하우어다. 그런 유수의 지식인들이 인정하는 철학자인만큼 그의 사상이 독보적이고 파격적이라는 뜻도 될 것 같다.세간에 알려지기로는 쇼펜하우어가 염세주의적인 시각으로만 세상을 바라본 것 같지만 실제로 사랑이 많았고 타인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마음에 오해도 풀리고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내 자신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주고 아낄 수 있는 마음을 먹을 수 있게 이끌었던 점이다. 각박하고 차가운 현실에서 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질 수 있는 요즘 때에 많은 사람들이 쇼펜하우어를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