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제신문이 말하지 않는 경제 이야기 - 정치와 경제를 한눈에 파악하는 경제학 지도
임주영 지음 / 민들레북 / 2024년 1월
평점 :
경제신문이 말하지 않는 경제이야기
임주영/민들레북
과거의 경제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과거의 경제가 오늘날에까지 어떻게 영향을 미쳤으며, 과거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교훈삼아 현재 문제가 되는 경제문제들을 어떻게 판단하고 고쳐나갈지를 제시하고 있다. 정치가 경제와 맞물려 가고 있음을 예시와 함께 피력하며 우스개소리로 정치인을 잘 뽑으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부자감세 즉 법인세를 내리는 정책은 오히려 과거에 검증이 된 잘못된 정책인데 현 정부는 과오를 다시 저지른다며 쓴소리도 하였다. 낙수효과는 없다는 스토리로 시작하며, 브렉시트, 한때 석유부자국가였던 베네수엘라의 비극, 일본의 무역규제, 인플레이션, 재정정책, 양적완화, 탈원전의 진실, 청년실업과 청년지원정책, 부의 불평등, 전세 사기의 원인, GDP(국내총생산)가 20세기 최고의 발명 중 하나지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모여 GDP의 오류라는 증거를 보여주는 등 실물경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경제신문기사읽기가 경제지식수준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여 결코 수월치 않으므로 이 책에 내용을 알면 훨씬 읽기가 수월해질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전세사기는 정부의 감시소홀, 관련정책의 부재로 얼마든지 범죄를 저지르기 좋은 환경이라고 벌써 5명째 비관 자살로 이어지고 있으며 결국 정부가 부추긴 사례라고 이야기하였다. 보수정부와 진보정부의 정책을 비교하는 부분이 종종 등장한다. 진보쪽 정부의 손을 더 들어주는 기조로 보면 될 것 같다.
수치적인 경제지표는 속일 수 없고 신문에서 국민연금의 고갈에 대한 기우를 너무 부추긴다면서 혹시라도 연금이 고갈된다는 시점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그 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될 것이며, 정부에 주는 연금을 타지 못한 사례는 없다며 국민연금 납부에 대해서 걱정말라고 하는 부분은 위안이 되었다. 오히려 중위층은 국민연금으로 내는 돈보다 나중에 받을 돈이 상위층에 비해 더 많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이 책의 용도를 경제신문기사를 수월하게 보기위한 참고서로 활용하면 어떨까 생각했고, 저자의 칼럼기사를 쓰는 필력과 경력이 있어서인지 책을 읽는데 막힘없이 깔끔하게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