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을 위해 우울증을 공부합니다 - 우울증 환자를 살리는 올바른 대처법
최의종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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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을 위해 우울증을 공부합니다

최의종/라디오북

아내의 우울증 질환을 곁에서 밀착 간호하면서 겪은 과정을 담은 남편의 진심과 감동이 스며든 수기였다. 보통은 투병 생활 과정을 수기로 환우가 직접 쓰지만 이 책은 환자의 보호자가 써내려간 수기다. 저자는 IT 업종 회사에 다니는 일반 회사원이고 이와 같은 과정을 겪은 우울증 극복을 담은 수기들만 모아서 공모전이 있었는데 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적도 있다고한다.

저자는 아내의 우울증 극복을 위한 치료로 세 가지에 집중을 했다. 그 세 가지가 운동, 식이, 수면이다. 물론 처방받은 항우울제 복용은 단약하지 않고 꾸준히 투여하였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함부로 단약했다가 제발 후 더 증상이 극심해져서 아주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단약은 쉽게 결정해서는 안 되고 매우 신중하라고 하였다. 완치가 되었다고 하여도 재발률이 60%나 되기 때문에 평생 우울증 에 대한 방심을 하지 않아야 하고 함께 안고 가야 한다고 말한다.

운동 중에서 홈트 헬스 수영을 했는데 수영해서 가장 큰 효과를 보았다. 우울증은 불면증이 대개 함께 찾아오기 때문에 불면증이 며칠 이어지면 우울증 증상이 심화되기 때문에 약을 투여해서 조기에 치료하여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단기 처방으로 졸피뎀이 있는데 향정신성 의약품이므로 단기에만 적용한다.

저탄고단을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였고, 영양제도 몸에 맞는 것을 찾아 비타민B, D, L테아닌을 찾았다고 하면서 직접 만들어 요리하고 알약도 직접 먹어보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는 열성이 감동적이었다.

tDCS 라는 기기가 있는데 이마에 패드를 붙이고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서 전기 자극을 주는 장치인데 굉장한 효과를 보아서 병세가 많이 호전됐다고 한다. 고장 날까 봐 여비로 몇 개나 준비하고 패드가 닳아질 정도로 썼다고 하니 대단했던 것 같다.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100달러 정도밖에 안 한다고 가성비가 좋으니 추천하였다.

아내를 몇 년간 곁에서 세심히 돌봐 주면서 공부한 내용이 상당해서 우울증에 관하여는 반전문가나 다름 없다고 생각이 든다. 그 시간 동안 좌절과 눈물과 스트레스가 있었겠지만 그래도 결국 아내분이 완치가 거의 돼서 다행이란 생각이다. 저자분께 무한한 리스펙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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