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아름다운 르누아르 미술수업르누아르/김미진열림원어린이눈호강을 제대로 하고 온 느낌의 미술수업 시리즈 중 프랑스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 편이다. 열림원어린이문고에서 출판하여 쉽고 간략하게 르누아르의 인생을 담았다.모든 인생의 줄거리가 있지는 않지만 굵직한 에피소드는 실어준 것 같다. 형편 어려운 어린시절을 보내다 보니 당시에 타고난 그림실력으로 도자기공장에서 도자기외형에 그림 그리며 돈을 벌었고, 그 후 공장이 문을 닫게 되자 그림을 그릴 기회가 없었지만 그나마라도 싼 수업료를 받는 미술학교에 진학하여 미술공부를 한다. 그 곳에서 또래 미술동료들 모네, 시슬레, 바지유와 절친하게 지내며 함께 그림실력을 닦아나간다. 선배인 화가 마네도 등장하고 주류 미술계에 밀려난 이들은 따로 협회를 만들기에 이르고 주류미술계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정도의 독특한 화풍 즉 인상파라고 한 신문기자가 이름을 붙여준 덕에 걸맞는 명칭으로 승승장구하게 된다.르누아르 미술관이라는 코너에서 책에서 스토리가 전개될 적에 소개된 미술작품들이 다시 큰 사이즈로 관람하도록 해설과 함께 코너를 만들어두었으니 미술감상도 즐길수 있다. 맛보기로만 화가 르누아르를 알게 됐지만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고 그의 작품을 자세히 처음 보았는데 영롱한 화풍이 묘하게 빠져들어가게 만드는 무언가 힘이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되면 <고흐의 미술수업>편을 따로 챙겨야겠다는 마음을 먹으며 서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