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기 변호사의 특별법 이야기정원기/21세기북스독자(모든 독자를 대표하는 입장)의 질문에 답을 하는 저자인 정원기 변호사의 답변이 나오면서, 문답대화식의 구성으로 책을 엮어서 재미도 있고 마치 옆에서 설명을 해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특검이란 말을 들어도 도통 알지 못했고, '특별법'에 대해서도 역시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조금이나마 아는 계기가 되었다. 특별법은 일반법에 우선하는 법이라고 하며, 수시로 개정을 거치기도 한다. 책에서는 일차적으로 한번 추린 스물네개의 특별법 중에서 사안이 중하고 국민적 관심이 높았거나 현재 높기도 한 열가지의 특별법 사례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미진한 부분은 추가로 속편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필요한 분은 그때가서 보충하면 될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동학대에 대한 특별법도 있으면 좋겠는데, 책에도 소개되는 성폭력처벌법과 성매매방지특별법에 현재 미성년을 상대로 한 성폭력이 포함이 되어있기는 하나, 따로 심각한 수준이며 처벌이 생각보다 약한 것이 아닌가 싶은 아동학대에 대한 것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우리나라는 슬로베니아와 함께 35개 OECD 국가 중 성매매가 합법화되지 않은 두 나라 중 하나이다. 그 부분이 성범죄의 원인에 기여하도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과 인류가 생긴 후 가장 먼저 생긴 직업이 윤락업이다란 시각도 있다고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성매매는 불법으로 하는게 맞고 성범죄는 따로 다뤄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저자의 주장에 공감이 되었다.출입국관리법에 있어서 상당히 폐쇄적인 한국(약 일만오천명이 입국을 신청해도 50명 안팎의 입국허가로 그치는 수준)이 아름다운 정을 자국민에게만 나눠줌에서 더 글로벌하게 확장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들었다.내용이 마무리되고 추가로 마치는 글에서는 '나에게 맞는 변호사를 고르는 법'에 대해서도 안내해주고 있어서 법률상담이나 소송에 대해서 필요한 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