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조건유윤주/힘찬북스78년생, 딸둘과 남편이 있는 주부이자 작가인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실제로 만나보고 싶을 정도로 책 속에서 천방지축이랄까 옆에서 따따따 이야기하는 듯 착각을 일으킬만큼 텐션이 하이레벨을 넘나늘고 있었다. 그만큼 문체가 감탄사와 구어체의 향연으로 이어지기 때문이기도하다. 첫 느낌은 그러하고 제목인 마ㅡ녀는 우리가 생각하느 witch, 빗자루를 타고 마법을 부리는 여자마법사가 아니라 마:마음먹은대로사는 녀:여자이다. 마음먹은살고싶은 여자는 저자이고 더 나아가 독자들에게 마녀처럼 살면 얼마나 좋은지 어떻게 하면 마녀처럼 살 수 있을 지를 진지하지 않게 구어체로, 전화로, 채팅창에서 얘기하듯 편하게 얘기한다. 다소 글의 문체가 적응이 안될수도 있겠으나 보다보면 또 적응이 되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게 된다.식이요법에 대해 나온 챕터는 먹는 것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가 있고 싸는 것(배변)에 대한 조언과 지식을 전하는데 그 챕터가 유난히 재미 있었다.저자의 작문에 있어서 장점은 솔직하며 꾸밈이 없고 장황하지 않은 글의 전개로서 끌어간다는 점이다. 무언가 글 속에 가식이나 거짓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글에 내숭이 일도 없다. 적나라하게 얘기할 건 자신있게 눈치보지 않고 뱉는다. 좋은 자세다.단연 남자보다는 여자분들이 보면 더 도움이 될 것이고, 남자는 이 책을 여자에게 선물해주면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법하니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로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