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머스크 디스럽션X추동훈/매일경제신문사신문기자인 저자는 코로나19 발발무렵 미국에 특파되어 현장에서 취재해온 발자취를 철저히 기자의 직업특성상 사실에 근거하여 일론머스크의 사업을 설명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픽션보다 논픽션을 좋아하기에 이런 시사적인 내용이 좋았다.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이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중국전기차 BYD(비야디)가 중국이란 최다수요처라는 물량공세와 정부보조금 적극도움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가져온 적도 있다. 그리고 자국내 제조사 포드도 전기차생산과 배터리 자체 생산까지 맹추격을 해오고 있다. 그럼에도 역시 테슬라는 독보적 기술인 슈퍼차저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차량충전을 초고속으로 15분정도의 충전으로 배터리전량의 50퍼센트를 채워버리고 200킬로 이상을 주행할 수 있게 해준다. 당연히 테슬라차량만 충전가능하다. 근데 신의 한수로 이 슈퍼차저라는 독점적 기술을 리눅스처럼 오픈소스로 바꿨는데 오히려 타사차량들도 초고속으로 충전할 수 있게 해주었고 이는 테슬라의 판매량이 예전같지 않아 슈퍼차저스테이션을 광범위하게 늘려서 충전소에서 나오는 마진을 취하고 충전시 차량데이터도 얻는 등의 고육지책을 쓴 것 같다.앞으로는 2035년부터 EU(유럽연합)에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전면금지라고 못박아두었고 2030년부터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는 제조사도 있는 실정이라 세계적인 추세인 탄소중립을 위해 2035년 기점으로는 내연기관 자동차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책 속에는 짤막하게나마 휴머노이드로봇 테슬라 봇 이야기, 스페이스X 이야기, 트위터인수 후 X로 상호를 바꾼 이야기 등이 나와있어서 재밌게 볼 수 있다.일론머스크의 테슬라는 자율주행시스템의 독보적 기술력을 가졌으나 엔비디아의 AI전용 고성능반도체에 의존하다 이제는 6배나 성능이 뛰어나고 자체개발한 D1칩으로 대체해버리기 시작했다. 이 슈퍼칩으로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도조(유도도장이라는 일본어)를 만들 것이고, 휴머노이드로봇 옵티머스를 업그레이드 시킨다. 머스크의 사업방향은 인공일반지능(AGI)을 추구하며 이는 보편적으로 상용화시킨다는 용어인듯 하다. 얼마 전 테슬라가 인수한 SNS 플랫폼인 트위터가 아닌 X를 슈퍼앱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차후에는 탈전기차 후 우주산업으로 갈 전망이라고 한다. 이처럼 일론머스크는 다른 웬만한 기업들이 경쟁조차, 비교조차 안될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앞으로는 착한AI를 개발해 나간다는데 발전 방향이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해진다. 바야흐로 스티브잡스에서 일론머스크 중심으로 세계가 움직이고 있다. 한국의 최첨단산업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좋은 책을 제공해 주신 매일경제신문사 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