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매스 - 세상을 바꾼 천재 지식인의 역사
피터 버크 지음, 최이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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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매스

피터 버크/예문아카이브

폴리매스는 한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를 넘은 박학다식의 전형이랄까 예를들면 물리학자인데 의사이기도 하고 문학에도 정통한 사람, 복수 전공은 기본이고 다수 전공을 마스터한 자, 여러분야에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실력을 가진 자를 폴리매스라고 부른다.

저자의 탁월함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존 메이나드 케인스, 레프 톨스토이, 찰스 다윈과 같은 유명한 지식인들 외에도 매우 뛰어났지만 아쉽게도 인지도가 없었던 재야의 인물도 세세히 조사하여 소개해주고 있다는 점인데, 그 점에서 독자들은 새로운 인물들을 다수 학습할 수 있다.

'피에르다니엘 위에'라는 사람은 공부할 시간(독서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주교신부를 사임하였고, 8000여권의 장서를 소장했으며, 현존하는 최고의 다독가로 불리었다. 그러나 학문이 많은 기여를 했음에도 이름을 알리진 못하여 이류학자로 남았고 저자가 소개를 해주고 있으니 저자의 덕을 본 셈이고, 이 책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

'레오나르도 증후군'이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쏟다보니 여러가지를 알고 할 수 있는 반면에 시간은 제한되어 있으니 시작한 것을 제대로 완성짓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있어 그와 같은 신드롬을 말하는데 폴리매스형 지식인에게 자주 드러나는 단점이다.

18세기에서 19세기초에는 살롱문화가 파리, 베를린, 밀라노, 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 발달했다. 일반지식인들이 모여 지식을 나누고 드러내는 모임같은 것으로 그 당시 주류문화가 되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살롱이라는 단어가 상업적으로 쓰이고 있어서 왜곡된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어떤 학문을 공부하려는데 타국의 문헌을 참고해야해서 해당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행위는 대단해보인다. 외국어 배우는게 쉬운일은 아니기 때문인데, 기꺼이 언어공부를 병행했다. 그런 면에서 외국어공부를 위한 동기를 만들기 위해 해당나라의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져보면 학습의지가 대폭 상승될 것 같다.

괴테는 독일의 위대한 작가로만 기억되지만 그는 페르시아 시와 중국 문학 등을 공부하기 위해 여러가지 언어(7개 언어)를 습득했고, 철학(주로 칸트철학인데 의견에 동의하진 않음)에도 관심이 있었으며 지식욕이 남달라서 자연과학분야(해부학, 식물학, 광물학, 광학)에 독창적인 지식을 드러내어 스스로 문학인이 아닌 과학자로 여겼다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너무 앝다는 생각이 든 부분이기도 해서 세상은 넓고 배울 것은 많다는 점을 깨달았다는 것은 이 책을 읽은 독자의 큰 수혜이다.

아는 사람은 알았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폴리메스라는 단어를 처음 알았고 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지식의 개념이 있을 건데 독서를 통하여서 폴리매스와 같은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또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동기를 가져보는 계기가 되었다. 어떤 마음에 드는 분야에 자신감을 가지고 용기를 내어 시도해 볼 수 있는 앞으로의 개인적인 계획을 세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에 대한 동기, 자신감을 얻고자 한다면 이 책을 1회독 해 보면 매우 좋을 것 같다. 좋은 책을 제공해 주신 출판사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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