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청의 역사 세계사편최경식/갈라북스'어제의 범죄를 처벌하지 않는 것, 그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은 어리석은 짓이다..(중략)' 국가에 반역한 민족반역자의 숙청이 필수불가결한 일임을 말한다. 위의 말은 프랑스 노벨상수상작가인 알베르 카뮈가 드골의 독일지배하에 놓였던 프랑스시절에 독일에 가담하고 친독성향을 가진 이들을 숙청할때 찬성하였던 '정의론'을 주장했을 때 <프랑스 문학>이라는 주간지가 주장한 기사내용이다.일제침략후 국내가 일제 지배 하에 있을 때 친일성향의 지식인들과 권력자들이 해방 후에 일도 처벌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현실과 아주 대조되는 모양새로 드골같은 지도자가 당시에 없음을 한탄하눈 내용이 있는데 나도 크게 동의하는 바이다.스탈린의 숙청은 드골과 너무 다른데 명분없이 거짓된 자백과 혐의를 씌워서 어느 세력의 가능성이 없는 후환을 두려워한 나머지 무모하고 허무한 숙청이 개인적인 의심과 편집성향으로 진행되어짐으로 인간본성의 최하의 역사를 보여준다. 숙청사업의 충실한 개(에조프)까지도 숙청이 다 끝나갈 무렵에 숙청한다. 결국 스탈린의 러시아는 숙청된 수많은 전쟁베테랑들을 없이 초급장교들만 데리고 전쟁에 나섰고 이후 독소전쟁에서 대패하게 된다.히틀러도 자기의 정치적 입지가 약할때 룀과 돌격대가 정적들을 제거하고 세력을 약화시켜주면서 자신의 나치당이 공산당 등 다른 당들을 자기발 아래 놓이게 해주었음에도 돌격대를 숙청하고 그들을 사형시켰던 것이다. 유방이 한신을 사형시킨 토사구팽과 동일한 셈이니 일련의 최측근의 숙청행위는 형편없는 인간최하의 배신의 본성인가 생각이 든다.천안문사태에서 정부가 내린 끔찍한 결단으로 대학생, 일반인의 수천명 사상자발생에 이은 주동자 숙청과 대학생탄압과 정부의 대국민 사찰행위는 불편함이 사라지지 않는 추한 현실이다. 이런 상황이 정부에게 필요악인지 이해할 수 없었고 그 중심에 등소평이라는 지도자가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모택동 하의 중국내 막장체제가 겨우 청산되고 우여곡절 끝에 추대된 그가 중국의 개방 개혁 산업발전을 이끌었던 공이 컸는데 천안문사태로 하여금 그의 공적만큼 과오가 작지 않다.숙청의 역사는 인간의 추악스럽고 비인간적인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준다.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생각보다 아름답지 않고 그 중심에 인간의 못된 본성이 있으니 태생부터 악의 씨를 없앨 방도(체계적이고 치밀한 인성 교육)가 있었다면 흑화될 일도 없지 않을까 바래보면서 귀한 책을 제공해주신 갈라북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