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장구/21세기북스수의사의 사명이랄까 사람과 동물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이 수의사의 할일이라고 저자는 피력하고 있다. 자신의 할 일을 정확히 알고 자신있게 내보일 수 있는 모습은 아름다웠다.분자생물학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 생명공학의 개념, 유전학에 따른 동물실험과 복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어떤 동물의 세포를 체취하여 실험실에서 배양하고 다시 다른 동물(사람)에게 이식하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이게 되나 했다. 돼지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실험이 이미 미국에 있었다. 불행히도 몇개월 사시다가 돌아가셨다. 원체 환자의 건강이 위중했고 항체의 거부반응이 심했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이식이 성공하였고 몇개월이지만 문제없이 살았기때문에 돼지장기이식은 앞으로도 전망이 있다고 한다. 물론 임상실험을 원숭이에게 이미 한 후 인체에 실제로 적용한다. 이것이 이종장기이식이다.저자의 와닿는 말 중에 하나는 예컨대 어느 학자가 인슐린의 구조를 파악하고 동물에게 체취하고 배양시키는 일을 해냈을 때 상을 받고 명예도 얻었지만, 세포를 제공한 동물에게는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다. 동물의 공로를 생각해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당뇨병연구가 국내 한 의대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서 인슐린같이 당수치가 올라갈때마다 당수치를 낮추어주는 보조적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돼지의 췌장에 있는 췌도를 분리하여 인체에 이식하여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어 당뇨병의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치료에 박차를 가한다고 하니 앞으로 기대가 된다.영국서 복제양 돌리 탄생부터 중국에서 2018년에 사람과 가장 근접하다는 원숭이 복제까지 완료한 단계이며, 이종장기이식뿐만 아니라 이제는 이종동물 체내에 사람의 줄기세포를 이식하여 사람의 장기를 배양하는 단계까지 와 있는 것을 보면 윤리적인 한계를 간당하게 넘지 않는 선에서 실험을 허용해주는 한 발전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기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질병들은 고마운 동물들 덕에 정복에 나갈 것으로 기대해본다. 좋은 책을 제공해주신 21세기북스에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