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양장) - 무소유 삶을 살다 가신 성철·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메시지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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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김세중/스타북스

오늘날의 현대인은 삼독(탐,진,치)에 얽매여 이를 갈구하며 살고 있다. 그 중에서 삼독의 해악을 깨닫고 이를 멀리하며 구도의 삶을 사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그렇지 않으면 즉, 바라봐야 할 이상의 등불들(선각자들)이 꺼져버린다면 인생 통틀어 구원의 길은 없기 때문이다. 이 구도자들 중에서 두 분을 꼽았다. 성철스님과 법정스님이다. 두 스님은 제목과 같이 무소유를 죽는 날까지 실천하며 살다가 가신 선승들이다. 그 외에 서양에 데레사수녀와 중국에 조주선사 같은 분들도 언급이 된다. 모두 무소유의 삶이란 공통점이 있다.

생전에 탄허스님은 가난하지 않으면 도를 구할 수 없다고 했던가. 가난은 곧 무소유를 전제로 한다. 집착을 내려놓아야 나를 비워야 도를 비로소 찾기 시작하는 것이다. 소유에 대한 잡념과 집착은 나를 삼킨다.

선과 악을 보는 관점이 일반과 다르다. 처음부터 둘을 분별하지 않고 상대적인 상황으로 두지 않아야 한다. 분별 이전으로 태생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분별 뒤에 생기는 집착과 욕구들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말한다.

'영혼불멸'은 불교도 힌두교도 성리학도 가지고 있는 사상이며 기독교는 말할 것도 없다. 이처럼 종교를 막론하고 영혼불멸론에 대한 생각은 동일하다. 인간의 육체는 사라지지만 영혼이든 기모양이든 어떤형태로든 죽지 않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모든 것이 마음에서 비롯되니 천국도 극락도 지옥도 마음에서부터 온다고 한다. 내 마음의 다스림과 깨달음이 어느 경지에 이르면 이를 구경각이라고 부르는데 수많은 스님 중에서도 이런 경지에 이른 분은 많지 않고 많을 수도 없다는 사실을 내용을 보면 볼수록 기정사실시하고 있다.

성철스님과 법정스님은 불교에서 깨나 알려진 인물이며 그 외에도 대단한 선승들이 많고 치열하게 자신과 싸우고 불도를 닦으셨다. 누구든지 잘 알지 못하는 가운데 불교를 싸잡아 폄훼하는 일은 없어야겠음을 느꼈더. 나같은 일반인들은 이 책을 통해 어렴풋이나마 그 분들의 삶의 치열함을 느꼈던 시간이었으며 책을 제공한 출판사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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