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러셀 로버츠 지음, 이지연 옮김 / 세계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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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부제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이다. 개인적으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지은이 소개글에 노벨상 수상자라는 단어 뒤에 점을 마침표로 착각해서 수상자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점이 쉼표였던걸 책을 다 읽고 알았다. 노벨수상자도 인정한 경제학자라고 한다.

책의 시작은 진화론의 창시자요 과학자인 다윈이 '결혼을 할것인가'라는 고민으로 시작되는데
기회비용, 트레이드오프, 기대효용 같은 경제적 개념을 들면서 결혼 후 장, 단점을 써머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현명한 과학자들, 일반적으로라도 다양한 예상이나 장, 단점을 기술해본들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작성한 리스트는 뜬구름잡는 것과 같다. 하지만 좋은 시도는 되고 안전한 선택을 위한 장치정도까지는 된다. 경제학자는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지만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을 다 만족시킬 선택이 최고라고 한다.(보통 경제학적 최적은 물질적 만족만 따지는 편이다.)

선택의 문제에 있어서 예상되지 않는 문제라면, 어느 쪽을 골라도 미래를 알수 없는 상황이면 기다리지 말고 어느쪽이든 선택을 미루지말라고 한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의미없어 보여도 동전을 던져보길 권하는데 그 이유는 그 순간에 선택에 대한 번득이는 뭔가가 있을 수도 있어서이다.

책 중에서 최고의 질문은 답이 없는 질문이라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인생도 그러하다. 인생의 불확실성이야말로 인생을 인생답게 해주는 것이라 했다.

측정할 수 없는 지식은 빈약하고 불충분하다 시카고 경제학과 대학원에 어느 돌에 새겨진 문구다. 하지만 측정할 수 있어도 빈약하지 않은건 아니다. 경제학자 스티글러의 이야기다.

작가가 인용한 내용 중에 소설가 윌리엄포크너는 소설집필에 있어서 자기는 캐릭터 뒤를 따라다니며 캐릭터가 하는 말과 행동을 그를 따라다니며 받아쓰고 있는 것뿐이라고 했다. 이런 자세가 작가에게 있어서 마치 없는 캐릭터를 살아숨쉬게 하는 창조적인 작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계획을 세우고 틀을 짜는게 아니라 즉흥적이고 불확실한 인생같은 소설쓰기가 맘에 들었다.

인생은 네비게이션이 없는 자동차와 같다. 책에서 조언을 얻어 인생은 불확살의 연속이며 답이 없는 질문 투성이임을 인정하고 살면 덜 스트레스 받고 살 수 있을 것 같다. 한가지 더 말하면 실패할 고민을 하지말고 실패하고 나서 뒷처리를 어떻게 할지를 더 고민하라는 작가의 조언을 끝으로 서평을 마친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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