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이부치 - 단 한마디를 위한 용기
최덕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뚜이부치

읽기 전부터 만화서평은 처음이라서 기대가 컸다. 금방 해내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무거워서 쉽지 않았다.
뚜이부치는 중국말로 '죄송하다'는 뜻이다. 특이한 제목의 이 책은 1937년 난징 대학살 당시에 아즈마시로 라는 학살현장의 가해자 입장이었던 일본인 군인의 기록이다. 국내 만화가분께서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난징대학살을 주제로 만화화 하셨다고 하는 점부터 대단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난징은 남경의 중국식발음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해자입장의 아즈마시로의 양심에 따른 행동에 무게를 싣고 있기에 작품화가 의미가 있는것이리라. 작가의 말과 같이 한 개인의 양심이 군중가운데 전쟁의 잔학성에 휩쓸려서 굴복할 수 밖에 없지만 자기의 잘못을 고백한 양심을 높이사야 한다. 그 결과 일본전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수 있다는 점이 독자로 하여금 큰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다.
개인적으로 성숙에 대한 잘못을 시인하는 것에 대한 반성을 깊이 하는 시간이 되었으니 작가분께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