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그림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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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그림 -우케쓰

작가 우케쓰의 전작 <이상한 집>에 이은 두번째 작품 <이상한 그림>이다. 다 읽은 후 참 기발한 스토리요, 제법 미스터리한 이 작품에 눈 뗄수없이 순식간에 읽혀 내려가지는 흡입력이 있음을 느낀다. 책 광고, 선전에 과하다 싶은 표현이 많았는데 막상 책을 접해보니 그럴만하구나 싶었다.
총 구성은 4개의 챕터이고 첫 챕터 읽고 나서 각각 단편인줄 알았건만, 다음 챕터가 전 챕터의 찝찝함을 해결해주기에, 결국 연결된 내용으로 봐야할 거 같다. 챕터마다 수수께끼의 그림을 보여준다. 그림에는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있고 각 화자가 풀어나가면서 사건이 해석되는 식이다. 특정 주인공은 없고(있다면 비중이 제일 많은 가해자 OOO) 다자의 추론이 나타나면서 진행된다. 최종 답을 알고 나면 거꾸로 이전의 퍼즐이 맞춰진다. 퍼즐이 맞춰지면서 미스터리했던 부분이 시원하게 풀리고 후련하기도 하지만 끔찍한 내막을 알게 되니 공포감도 엄습한다.
스토리를 보고 나서 드는 최종생각은 비뚤어진 모성애(애정)내지는 충동적인 이기심을 조절하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정의감으로 포장한 채 저지르는데, 모성애라서 그런것인지 안타깝고 동정심마저 들게 되었다. 그래도 폭력, 살인은 정당화될 수는 없다. 염두할 것은 가해자가 날 때부터 폭력성을 가진게 아닌 부모의 슬하에서 잘못된 가정교육으로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사랑을 베푸는 따뜻한 가정교육이 영•유아기때 얼마나 중요한 지, 사람의 인격형성에 얼마나 중요한 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작품임을 밝히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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